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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카와사키는 여전히 멋있었다…Z900RS 신형 타보니

사가와 켄타로우 | 2026.07.01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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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모델 Z1의 DNA를 현대적으로 이어받으며 네오 클래식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카와사키 Z900RS. 2026년형 모델의 국내 시승회에서 직접 확인한 변화는 단순한 색상 변경이나 배출가스 대응 수준이 아니었다.

이번 Z900RS는 주행의 질 자체를 끌어올린, 사실상 풀체인지에 가까운 진화를 보여줬다.

◆ 겉은 레트로, 속은 최첨단 전자 장비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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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을 마주했을 때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새롭게 설정된 ‘블랙 볼 에디션’이다. 과거 Z1을 떠올리게 하는 검은색 차체는 빛의 각도에 따라 깊은 표정을 보여준다. 레트로 스포츠다운 강렬함과 고급감이 잘 살아 있어, 존재감만으로도 소유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더 놀라운 부분은 안쪽에 있다.

이번 모델부터 전자식 스로틀이 적용됐다. 여기에 6축 IMU로 차체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KCMF, 기다렸던 퀵시프터 KQS, 크루즈 컨트롤까지 한꺼번에 탑재됐다.

2017년 초기형이 등장했을 때 오토폴리스에서 처음 시승한 필자는 당시 이 차를 ‘네이키드 형태를 한 슈퍼스포츠’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신형은 그 날카로운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스포츠 바이크로 확실히 업데이트됐다.

■ 부드러워진 스로틀, 더 강해진 직렬 4기통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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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전자식 스로틀의 부드러운 반응이었다. 기존 와이어식 스로틀에서 가끔 느껴지던 초기 반응의 예민함이 사라졌다.

저속 영역에서의 울컥거림도 줄어, 타이트한 코너를 빠져나올 때도 부담 없이 스로틀을 열 수 있다.

여기에는 6축 IMU로 제어되는 KCMF의 역할도 크다. 코너링 중 제동력과 구동력을 전자제어가 안정적으로 관리해준다는 믿음이 있어, 라이더는 더 여유 있게 라인에 집중할 수 있다. 이번에는 서킷 시승이었지만, 도심 교차로나 와인딩 코스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감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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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기 쉬워진 반응 뒤에는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5마력 오른 116마력 직렬 4기통 엔진이 기다리고 있다.

중회전 영역을 지나면 카와사키 Z 특유의 굵은 울림과 함께 단번에 가속 구간으로 들어간다. 고회전 영역에서 힘이 차오르는 감각과 레드존을 향해 뻗어가는 상승감은 기존 모델보다 분명히 강해졌다.

직렬 4기통을 끝까지 열어젖히는 쾌감은 확실하다. 자극적이면서도 시원하게 뻗는 감각이 온몸을 관통한다.

◆ 더 컴팩트하고 스포티하게 다가오는 라이딩 포지션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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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크게 달라진 부분은 라이딩 포지션이다. 핸들 폭은 50mm 좁아졌고, 높이는 38mm 낮아졌다.

처음 올라탔을 때 바이크가 작아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기존의 큼직한 포지션과 비교하면 훨씬 컴팩트하고 스포티하게 몸에 맞는다.

물론 예전 슈퍼바이크처럼 넓은 핸들을 붙잡고 눌러 타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라이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라이더에게는 신형의 포지션이 더 자연스럽고 다루기 쉽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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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높이는 10mm 높아졌다. 다만 우레탄 두께가 늘어난 것이라 발 착지성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장거리 투어링에서의 편안함은 더 좋아졌다.

신형 Z900RS는 단순히 분위기로 타는 레트로 모던 바이크에 머무르지 않는다. 진짜 스포츠 바이크로서의 강렬함을 더욱 끌어올린 모델이다. ‘남자의 카와사키’라는 이미지가 왜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지, 직접 타보면 알 수 있는 한 대다.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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