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데이비슨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등장한 2026년형 ‘나이트스터’가 148만8000엔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클래식 스포츠스터의 차체 디자인에 현대적인 주행 성능을 결합한 모델이다.
2026년형은 디자인도 달라졌다. 크롬 마감 배기 실드가 적용됐으며, 파워트레인 색상은 기존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외관에 뚜렷한 변화를 주고 한층 세련된 도심형 이미지로 다듬었다.

플랫 트랙 레이서에서 영감을 얻은 ‘블러드 오렌지’ 색상의 새로운 그래픽도 눈길을 끈다.
높은 인기를 누렸던 ‘XR750’을 기리는 디자인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색상은 다크 빌리어드 그레이와 비비드 블랙을 포함해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나이트스터에는 최고출력 89마력을 7500rpm에서 발휘하고, 최대토크 95Nm를 5750rpm에서 내는 ‘975T 레볼루션 맥스’ V트윈 엔진이 탑재됐다. 차체 무게는 220kg이며 시트고는 705mm다.
수치만 보면 다루기 편한 바이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인 할리데이비슨의 성격이 뚜렷하다. 바이크에 올라 엔진을 시동하는 순간 일반적인 스포츠 바이크나 아메리칸 스타일 크루저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차체의 무게중심은 낮지만 엔진이 탑승 위치보다 앞쪽에 자리해 전방의 무게가 느껴진다. 팔을 앞으로 뻗는 주행 자세까지 더해져 핸들링도 상당히 묵직하다.
도심이나 굽은 길에서 민첩하게 달리는 데 적합한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나 교외 도로를 중심으로 여유롭게 장거리 주행을 즐긴다면, 이러한 묵직함이 오히려 안정감을 높여준다.
입문용 스포츠 바이크인 ‘X350’과 ‘X500’이 단종된 현재, 나이트스터가 할리데이비슨 입문 모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해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바이크는 아니다.
그래도 언젠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면, 나이트스터는 그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나이트스터를 직접 경험해보는 순간, 그 너머에 펼쳐진 할리데이비슨만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