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신형 ‘X5’의 개발이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험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 사진도 공개했다.
5세대 BMW X5는 현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BMW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 주변에서 최종 조율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신형 X5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구동계 구성이다. BMW 양산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5가지 구동 시스템을 고를 수 있는 모델이 될 예정이다.
라인업은 순수전기차 ‘iX5’, 2028년 등장 예정인 수소연료전지 양산 모델 ‘iX5 Hydrogen’,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가솔린·디젤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된다.
양산 전 최종 테스트에는 일부 해외 매체도 참여했다. 시승 대상은 ‘X5 40 xDrive’, ‘X5 50e xDriv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X5 60 xDrive’ 등 3개 모델이었다.
■완전 전기 모델 BMW iX5—제6세대 eDrive와 800V 기술 최초 적용

순수전기차 모델인 BMW iX5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새 고전압 배터리 콘셉트에는 원통형 셀과 800V 기술이 적용된다. BMW 순수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고전압 배터리를 얹는 것도 특징이다.
iX5 60 xDrive의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은 미국 사양 기준 144kWh다. 유럽 사양은 순용량 기준 141kWh다.
구동 방식은 앞뒤에 각각 전기모터 1개씩을 배치하는 구성이다. 여기에 BMW xDrive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다.
출력은 425kW, 578마력이다. BMW는 신형 X5를 통해 대형 SUV에서도 장거리 주행과 고성능을 함께 겨냥한다.
■ 수소연료전지 X5도 2028년 투입
BMW는 2028년 수소연료전지 양산 모델 ‘BMW iX5 Hydrogen’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델은 BMW의 첫 수소연료전지 양산차다. 구동계는 연료전지 시스템, 새로 개발한 ‘BMW 하이드로젠 플랫 스토리지’ 시스템, 고전압 배터리로 구성된다.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더 작은 크기와 높은 출력, 효율을 목표로 개발됐다.
수소 저장 시스템은 탄소섬유 강화 복합재로 만든 고압 탱크 7개를 병렬로 연결한 구조다. 이 탱크는 견고한 금속 프레임 안에 들어간다.
BMW는 이 구조를 통해 실내 공간을 희생하지 않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구동계 모델과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eart of Joy가 이끄는 주행의 즐거움

신형 BMW X5에는 노이에 클라세에서 온 기술인 ‘하트 오브 조이’가 적용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BMW가 자체 개발한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주행 제어 시스템이다. 고성능 제어 장치가 구동계, 브레이크, 스티어링, 충전, 회생제동을 밀리초 단위로 조정한다.
작동 속도는 기존 시스템보다 10배 빠르다. BMW가 강조하는 운전 재미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휠은 최대 23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장비로 앞뒤 크기가 다른 타이어를 적용해 승차감과 안정성, 주행 성능을 함께 높인다.
전자제어 댐퍼가 들어간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약 50대50 무게 배분도 기본으로 갖춘다.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신형 BMW X5에는 노이에 클라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E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능동 안전 기능도 들어간다.
선택 사양인 ‘모터웨이 앤 시티 어시스턴트’는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을 지원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진입부터 진출까지, 도심에서는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보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BMW는 이를 ‘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운전자와 차량이 서로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주행 지원 방식이다.
보조 시스템이 작동 중이어도 운전자는 시스템을 즉시 끄지 않고 가속, 조향, 제동을 직접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차선 유지 보조, 자동 회피 조작, 차선 변경 경고, 측면 충돌 경고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이 마련된다.
신형 X5는 단순한 세대교체 모델을 넘어 BMW의 차세대 구동계 전략을 보여주는 핵심 SUV로 자리할 전망이다. 순수전기차,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까지 폭넓게 갖춘 만큼, 시장과 지역별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