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터스가 스포츠카 ‘에미라’ 시리즈의 정점에 서는 새 모델 ‘에미라 420 스포츠’를 유럽에서 발표했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 나온 에미라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가장 가볍고, 가장 높은 공기역학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에미라 420 스포츠는 일반 도로와 서킷 모두에서 더 높은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로터스가 오랫동안 중시해온 민첩성, 빠른 반응, 운전자와 차가 하나 되는 감각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 파워트레인과 기본 성능
2.0L 터보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00Nm를 낸다. 여기에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99km다.
선택 사양인 ‘경량 핸들링 패키지’를 장착하면 ‘에미라 터보’보다 무게가 25kg 줄고, 다운포스는 25kg 늘어난다. 패키지에는 2웨이 조절식 멀티매틱 댐퍼, 티타늄 배기 시스템, 리튬이온 배터리, 카본파이버 부품, 랩타임을 측정·기록할 수 있는 전용 앱 ‘로터스 트랙 퍼포먼스 앱’이 포함된다.
■ 공기역학·냉각 시스템 전면 개편

외관에는 신형 프런트 스플리터, 개선된 앞쪽 공기 배출구, 더 길어진 사이드실, 대형 공기 흡입구, 립 스포일러, 루버가 적용된 테일게이트가 들어간다. 이를 통해 양쪽 라디에이터로 들어가는 공기 흐름은 15%, 중앙 라디에이터로 들어가는 공기 흐름은 14%, 브레이크 냉각 성능은 10%, 배기 밸브 주변 공기 흐름은 30% 각각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공기저항을 늘리지 않고 이뤄졌다. 특히 서킷 주행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디자인 면에서는 ‘에스프리 터보’ 등 과거 로터스 모델을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도 반영됐다.
■ 섀시와 운전자 경험

차고를 5mm 낮추고, 서스펜션 세팅을 다시 조정했으며, 고성능 타이어를 적용해 제어 성능과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감각을 높였다. 접착식 알루미늄 섀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전자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조합해 승차감과 정교한 핸들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로터스카의 차량 특성 개발 책임자인 가반 커쇼는 “420 스포츠에서는 에미라가 가진 뛰어난 승차감과 핸들링의 기반을 한층 더 밀어붙였다. 조절식 댐퍼, 늘어난 다운포스, 날카로운 반응, 줄어든 차체 기울어짐까지 모든 세부 요소를 운전자가 더 주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설계했다”고 말했다.
■ 커스터마이징 확대
선택 사양인 외장 카본파이버 패키지를 고르면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실, 휠아치 공기 배출구, 사이드 포드,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테두리를 카본파이버 부품으로 바꿀 수 있다.
휠은 9가지 디자인과 마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새롭게 20인치 15스포크 단조 알루미늄 휠도 추가됐다. 이 휠은 새틴 다크 그레이 마감이 적용된다. 차체 색상은 16가지가 준비되며, 에미라 420 스포츠 전용 색상으로 ‘탄젤로 오렌지’가 설정됐다.

실내에는 2가지 선택 패키지도 마련된다. ‘카본파이버 패키지’는 운전자 디스플레이 테두리, 스티어링 휠 중앙 스포크, 시트백 로고 테두리를 카본파이버 부품으로 바꾼다. ‘핸드 페인티드 패키지’는 탄젤로 오렌지 색상을 활용해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 스포크, 기어레버 안쪽, 송풍구 테두리 등에 포인트를 더한다.
■ 탈착식 유리 루프 전 등급으로 확대

명차 ‘에스프리’에서 영감을 받은 탈착식 착색 유리 루프 패널도 에미라에 처음으로 설정됐다. 이 루프는 빠르게 분리할 수 있으며, 시트 뒤쪽의 전용 가방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쿠페와 오픈톱 감각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로터스의 기본 차체 구조 덕분에 루프를 떼어내도 주행 성능은 변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모든 에미라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