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시! 야마하의 새로운 스쿠터 Fazzio

미야자키 소토. | 2026.03.09

야마하발동기는 3월 9일, 지난해 오사카 모터사이클 쇼에서 깜짝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신규 125cc 원동기장치자전거 2종 스쿠터 ‘Fazzio(파치오)’를 4월 24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격은 36만8500엔(부가세 포함, 약 3,348만 원)이다.

이 모델은 아시아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해, 높은 패션성을 앞세워 Z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10월 신형을 투입했을 때는 출시 5시간 만에 1000대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친근한 디자인은 일본에서도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고, 마침내 기다리던 일본 시장 출시가 성사된 셈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Hello, Simple”. 유행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기능성을 확보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여백’을 느끼게 하는, 단순하지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향했다. 야마하는 125cc급 스쿠터를 다수 라인업하고 있지만, 그동안은 스포티한 디자인이 중심이었다. 패션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은 일본 시장에 없었다.

야마하는 “실용적이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이면서, 은근하게 자기 표현을 하고 싶다”, “스타일리시하고 쾌적하게 일상 이동을 즐기고 싶다”는 니즈에 대응해, 단순히 외형만 멋져 보이는 수준을 넘어 충분한 기능성까지 갖춘 스마트한 모델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한 대라고 설명한다.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무기로 삼아, 기존보다 더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심플한 디자인, 가벼운 차체와 손쉬운 조작성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계기 패널, 카라비너형 훅 등 각 부품의 디테일를 오벌(타원) 모티프로 통일했다. 한눈에 ‘Fazzio’로 인식할 수 있는 상징적인 아이콘을 곳곳에 배치했다.

무릎 주변에 여유를 둔 설계와 평평하고 널찍한 풋 스페이스를 적용해, 체형이 다양한 라이더가 쉽게 올라타고 편안한 거주성을 느끼도록 했다. 돌출을 최소화한 단순한 면 구성 덕분에, 도심의 좁은 도로나 혼잡한 교통 상황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일본 전용으로 설계한 착좌감 좋은 시트와 앞뒤 길이 235mm의 플랫한 풋 스페이스를 조합해, 상체를 세운 여유로운 라이딩 포지션을 구현했다. 공차중량은 97kg으로 가벼워, 방향을 바꾸거나 차를 밀며 이동할 때도 부담이 적다.

시트 고는 765mm로 설정했으며, 시트 형상도 세심하게 다듬었다. 발을 내리기 쉬운 풋보드 가장자리 설계와 맞물려, 우수한 발착지성을 확보했다. 그랩 바는 2인 승차 시 동승자의 편안함을 고려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컬러는 ‘리프 그린’, ‘라이트 블루’, ‘파스텔 옐로’, ‘블랙’ 등 총 4종. 여기에 헤드램프 커버와 계기 패널 커버는 별도 판매 액세서리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Fazzio만의 손맛 나는 커스터마이징 재미를 더했다.

◆ 더 스마트한 출발, 56.4km/리터의 저연비

엔진은 ‘고효율 연소’, ‘손실 저감’, ‘높은 냉각성’ 세 가지를 목표로 개발한 공랭 4스트로크 SOHC 2밸브 124cc BLUE CORE 엔진을 탑재했다. 정밀하게 프로그램 제어되는 연료 분사 시스템을 통해, 주행 성능과 환경 성능을 높은 수준에서 동시에 달성했다.

여기에 시동 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통합한 SMG(스마트 모터 제네레이터)를 탑재한 ‘Smart Motor Generator System’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 덕분에 파워 어시스트 기능, ‘Stop & Start System’(아이들링 스톱), 정숙한 엔진 시동·재시동을 모두 가능하게 했다.

파워 어시스트 기능은 야마하의 일본 내 모델로는 처음 적용된 기술이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스로틀을 크게 혹은 빠르게 열면, 최대 약 3초 동안 구동력을 강하게 보조한다. 오르막길이나 2인 탑승 시에도 스트레스 없이 부드럽게 가속할 수 있다.

‘Stop & Start System’은 신호 대기 등으로 정차했을 때 자동으로 아이들링을 멈춰 연료 소비를 줄이는 기능이다. 다시 출발할 때는 스로틀만 돌리면 조용하고 부드럽게 재시동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약 3%의 연비 향상을 이뤄, WMTC 모드 기준 연비 56.4km/리터(클래스 1, 1인 승차 시)의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또한 시동용 모터와 기어가 필요 없어지면서, 기존에 들리던 ‘키르키르’ 하는 메커니컬 소음 없이 조용하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버튼 한 번으로 시동이 가능한 ‘One push start’ 기능도 갖췄다.

◆ 스쿠터다운 쾌적함과 편의 기능도 빠짐없이

일상의 발 역할을 하는 스쿠터인 만큼, 쾌적함과 편의 사양도 빠짐없이 챙겼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키 시스템
· 19.1리터 시트 하부 수납 공간
· 프런트 포켓은 왼쪽 덮개형 포켓, 오른쪽 오픈형 포켓 구성
· USB Type-A 단자 지원 충전 소켓
· 새 디자인의 카라비너형 훅 2개
· 오벌 모티프의 컴팩트 LCD 계기판
· 오벌 모티프 LED 헤드램프 & 포지션 램프
· 스마트폰 연동 기능 ‘Y-Connect’
· 5.1리터 용량 연료 탱크

제조사 희망 소매가격은 36만8500엔(부가세 포함, 약 3,348만 원)이며, 일본에서는 4월 24일 출시된다. 연간 판매 목표는 6500대다.

출시에 맞춰 열린 미디어 대상 발표회에서는 이미지 일러스트를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 utu가 무대에 올라, Fazzio가 지닌 세련된 세계관을 자신의 작품으로 소개했다. utu가 특별 컬러링을 입힌 Fazzio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레트로 무드를 한층 강조한 이 ‘단 한 대뿐인’ Fazzio는 앞으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의 ‘Yamaha E-Ride Base’ 등에서 전시될 예정으로, 현장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