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오디오 사운드가 아쉽게 느껴진다면, 이제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민해볼 때다. 이 연재는 입문자를 위한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해법을 전국의 유명한 카 오디오 프로숍을 찾아가 직접 묻고, 취재해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에 매장을 둔 실력파 숍 M.E.I.의 야마모토 씨를 만났다.
◆ 가장 많은 의뢰는 '스피커 교체'… 실속 있는 세트 플랜도 다양하지만, 관건은 따로 있다
먼저 M.E.I.의 야마모토 씨에게 초보자가 매장을 찾았을 때 어떤 제안을 가장 많이 하느냐고 물었다.
“사운드를 좋게 만들고 싶어서 찾아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먼저 스피커 교체를 떠올립니다. 실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결국 스피커 교체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죠. 저희 매장에는 스피커 교체용 실속 세트 플랜을 여러 가지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 고객이 원하는 구성을 골라 진행합니다.
효과도 분명합니다. 스피커만 바꿔도 귀에 들리는 소리의 질감이 확실히 좋아집니다. 순정 스피커와 시판 제품 사이에는 성능 차이가 상당히 크니까요.
그렇지만 ‘무엇부터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요즘은 파워 앰프 내장 DSP 추가를 먼저 추천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습니다. 사실 사운드의 변화 폭이 더 큰 쪽은 이쪽이거든요.”
◆ 파워 앰프 내장 DSP를 넣으면 음향 조건을 다듬을 수 있다… 그 변화가 소리에 직격으로 전해진다
“파워 앰프 내장 DSP를 추가하면, 차량 실내의 음향 컨디션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게 소리에 아주 크게 작용하죠. 최근에는 순정 오디오의 음질이 만족스럽지 않은 차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고음과 저음을 과하게 부각한 세팅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앰프 내장 DSP를 활용하면 이런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차 안에서는 운전석이든 조수석이든 리스닝 포지션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DSP를 쓰면 가까이에 있는 스피커의 발음 타이밍을 지연시켜, 마치 좌우 스피커와 같은 거리에서 듣는 것 같은 상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정답에 가까운 소리’에 한층 다가갈 수 있죠.
스피커 교체만으로는 손대지 못하는 부분이 다소 남습니다. 다시 말해, 사운드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꽤 많이 남는 셈입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파워 앰프 내장 DSP 가운데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도입 장벽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 예산 측면에서 스피커와 앰프 내장 DSP의 수준은 거의 비슷… 처음부터 둘 다 한 번에 가는 선택지도 있다
“예를 들어 골드혼의 ‘DSPA 406 V2.0’(부가세 포함 가격: 7만1500엔(약 651만 원)) 정도라면, 입문자에게 인기 있는 스피커 세트와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스피커 교체와 비교해서 특별히 더 큰 예산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이처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도 성능은 확실합니다. 프런트 2웨이 스피커를 멀티 드라이브로 구동할 수 있고, 파워드 서브우퍼를 추가해 그 부분까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복잡한 시스템까지는 구성하기 어렵지만, 첫걸음으로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피커 교체와 파워 앰프 내장 DSP 추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고객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산은 20만 엔(약 1,818만 원) 안팎에서 정리되기 때문에, 한 번에 업그레이드를 끝내는 방식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근처에 계시다면 부담 갖지 마시고 한 번 들러 주십시오.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매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