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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대세?, 아우디는 엔진이 좋아"… 다시 꺼낸 2.0 터보 SUV의 매력

나카무라 타카히토 | 2026.07.16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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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를 비롯한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그릴을 비롯한 차량 전면 디자인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정체성이 브랜드의 위치를 결정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BMW의 키드니 그릴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들어 과거 ‘300SL’을 연상시키는 그릴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롤스로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파르테논 신전 형태의 디자인을 사용했다.

반면 폭스바겐과 아우디처럼 독자적인 브랜드 얼굴을 갖지 못했던 브랜드들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같은 고급 브랜드 영역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아우디는 ‘싱글프레임 그릴’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 '프레임'이 없어도 싱글프레임 그릴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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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릴이라는 개념 자체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요타는 해머헤드 디자인을 적용해 그릴 존재감을 줄이고 구멍이 많은 독특한 전면 디자인을 만들었다. 푸조 역시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래 그릴은 장식적인 철제 구조물을 의미하지만, 자동차에서는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보내 냉각하기 위한 목적에서 존재해왔다. 그러나 전기차(BEV)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그릴의 필요성은 줄어들었다.

특히 불필요해진 것은 그릴을 둘러싸는 ‘테두리’다.

아우디는 여전히 테두리를 강조한 싱글프레임 그릴을 사용해 왔지만, 최신 Q3에서는 그 테두리가 사라졌다.

그럼에도 아우디는 이를 여전히 싱글프레임 그릴이라고 부른다. 미국식 강렬한 전면 디자인과 비슷한 크고 상징적인 그릴 형태는 테두리가 없어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새로운 Q3의 전면 디자인을 보며 앞으로 토요타와 푸조처럼 그릴 자체의 존재감을 없앤 디자인이 주류가 될지, 아니면 고급차의 상징으로 그릴이 계속 남을지 생각하게 된다.

◆ 새로운 인테리어와 조작 시스템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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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만 놓고 보면 신형 Q3는 아우디의 기본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어디에서 봐도 아우디임을 알 수 있는 명확한 정체성을 갖췄다.

하지만 실내는 외관과 달리 새로운 요소로 가득했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가로형 대형 디스플레이는 독일 브랜드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가장 큰 변화는 ‘통합 스위치 모듈(Integrated Switch Module)’이라는 새로운 조작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스티어링 칼럼에 레버가 달려 있어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끝부분을 돌려 조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통합 스위치 모듈은 넓은 바 형태로 구성돼 기존 레버와는 다른 개념의 조작계를 적용했다.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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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방식 자체는 기존 레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우디는 마침내 이 부분에 변속기 조작 기능까지 통합했다.

방향지시등은 왼쪽 바를 사용하며, 내부에는 와이퍼 조작 기능도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과거 위성 스위치의 진화형처럼 보이지만 사용성은 나쁘지 않다.

적어도 디스플레이 터치 조작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했다.

놀라운 부분은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다.

기존에도 LED 기술을 활용해 맞은편 차량이 있어도 일부 상향등을 유지하며 시야를 확보하는 기능이 있었지만, 이번 Q3에는 무려 2만5600개의 LED가 적용됐다.

이를 정교하게 제어해 도로 위에 픽토그램을 투사하고, 차선 이탈을 알려주는 등 안전성을 높이는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일부 기능은 연출 요소에 가까운 부분도 있다.

◆ 이 크기인데도 유럽에서는 'A 세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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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 모델은 쿠페 스타일의 스포트백 TFSI 모델이었다.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기 모터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내연기관(ICE) 모델이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몇 년 전 일제히 전동화로 방향을 틀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디젤까지 부활한다면 더욱 이상적이겠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 4기통 엔진은 과거부터 그랬듯 매우 경쾌하게 회전하며 부드러움과 강력한 출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동력 성능만큼은 부족함을 찾기 어렵다.

함께 조합된 변속기는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다. 전자 제어식 수동 변속기 구조지만 완성도가 높아졌고, 부드러운 주행부터 역동적인 주행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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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에는 ‘2밸브식 전자 제어 댐핑 컨트롤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댐퍼 중앙 부근에 위아래 두 개의 밸브를 배치해 압축과 복원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승에서는 거친 노면을 거의 만나지 못해 장점을 극적으로 체감하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확실히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30mm, 전폭 1860mm, 전고 1570mm다.

1세대 이후 세대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커졌으며, 가장 놀라운 점은 이 크기의 차량이 본국 독일에서는 A세그먼트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도로 환경에서는 이 정도 크기가 사실상 한계에 가까운 수준이다. 앞으로 아우디가 C세그먼트와 D세그먼트 모델을 더욱 키운다면 차량 크기가 어디까지 커질지 우려된다.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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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점 만점 평가
패키징: ★★★★
인테리어·거주성: ★★★★
파워트레인: ★★★★★
주행 성능: ★★★★★
추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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