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의 생산을 시작했다.
BMW는 독일 BMW그룹 딩골핑 공장에서 신형 7시리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개시는 BMW와 딩골핑 공장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BMW의 차세대 전동화·디지털 전략을 담은 노이에 클라쎄 기술을 기존 양산 모델에 처음 본격 적용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BMW는 이번 7시리즈 부분변경을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모델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전자 구조를 더 통합한 형태로 바꿨다.
실내에는 BMW 파노라믹 iDrive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조작 콘셉트를 적용했다. 뒷좌석에는 BMW 패신저 스크린과 최신 BMW 시어터 스크린을 마련했다.
운전 지원 시스템과 운전자의 조작이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도 채택했다.
전동화 기술도 강화됐다. 6세대 원통형 셀을 사용하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완전 전기 모델인 BMW i7 60 xDrive는 WLTP 기준 전기 주행거리 727km를 목표로 한다. 배터리 충전은 10%에서 80%까지 약 28분이 걸린다.

생산 과정에서는 대규모 자동화와 숙련 작업자의 수작업을 함께 활용한다.
도장 공정에서는 무광과 고광택 표면을 한 차체에 함께 구현하는 듀얼 마감 도장을 도입했다. BMW가 차체에 이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는 2년 반이 걸렸다.
딩골핑 공장의 도장 공정에서는 마스킹, 수작업 도장, 클리어 코트, 마스킹 제거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차량 한 대당 작업 시간은 4,500분을 넘으며, 이 가운데 약 2,000분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실내 제작도 BMW Individual Manufaktur 공방에서 이뤄진다. 디지털 도구와 봉제 기술자의 수작업을 함께 활용한다. 가죽 품질 검사와 효율적인 재단에는 AI를 사용하고, 3D 봉제 로봇이 일부 봉제 작업을 지원한다.
조립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조립 홀 52에서 진행된다. BMW 5시리즈와 BMW iX 모델이 생산되는 같은 라인에서 함께 만들어진다.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완전 전기 모델을 유연하게 조립할 수 있는 체계다.
고객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완전 전기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BMW그룹은 7시리즈 모델 업데이트를 위해 딩골핑 공장과, 이곳에서 약 30km 떨어진 란츠후트 부품 공장에 수천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딩골핑 공장에서는 차체 주요 부품뿐 아니라 액슬과 전기모터 등도 생산한다. 콕핏 구성 요소, 범퍼, 차체 구조용 주조 부품은 란츠후트 공장에서 공급된다.

품질 관리도 강화됐다. BMW는 공장 내에서 자동화와 AI 기반 모니터링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모든 7시리즈 차량은 추가 실제 주행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전문 인력이 실제 도로 조건에서 차량을 점검하고 성능을 확인한다.
딩골핑 공장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을 진행한다. 구매 전력은 재생에너지 기반이며, 일부 전력은 공장 부지 안에서 직접 생산한다.
BMW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약 11MWp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 설비가 공장 지붕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