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오디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운전자를 위한 제품 선택 가이드를 소개하고 있는 시리즈, 이번 주제는 차량 오디오의 핵심 장치인 ‘메인 유닛’ 그중에서도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의 최근 흐름을 짚어본다.
◆ 2010년대에 접어들 무렵에는 높은 지지를 받았던 AV 일체형 내비게이션. 하지만…
먼저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역사를 간단히 돌아보자. GPS를 활용한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 1990년이다.
1990년대 중반에는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메인 유닛을 결합한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며 점차 대중화됐다.
그렇게 2000년대 중반이 되며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메인 유닛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2010년대에 접어들 무렵에는 순정 제품과 애프터마켓 제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차량이 센터페시아 중앙에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을 배치하는 구성이 사실상 표준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메인 유닛을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바꾸기 어려운 차종이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자동차 제조사의 순정 장비가 AV 일체형 내비게이션 대신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채택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그 결과 애프터마켓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의 입지는 예전보다 좁아졌고,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자체의 존재감도 점차 줄어들었다.

◆ 스마트폰 내비 앱의 공세 속에서도,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 고집하는 운전자는 여전히 많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오디오로 방향을 튼 배경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의 성능 향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내비게이션 앱의 자차 위치 정확도는 점점 높아졌고, 실시간 교통 정보의 신뢰도도 크게 올라갔다.
여기에 지도 데이터와 기능 역시 끊임없이 최신 상태로 유지된다. 때문에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내비를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 흐름에 맞춰 스마트폰 연동을 전제로 한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순정 메인 유닛으로 확대해 왔다.
실제로 차량 전용 내비는 운전 중 보기 쉬운 화면 구성과 표시 방식을 갖추고 있고, 차량 위치 인식 정확도도 높은 편이다. 오랜 시간 개선을 거듭해 온 만큼 제품 완성도 역시 만만치 않다.
다만 애프터마켓으로 교체가 불가능한 차종이 갈수록 늘고 있는 건 현실이고, 시판 AV 일체형 내비게이션 사용자 수가 전성기보다 줄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 최신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진화 중
그래도 메인 유닛을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차종, 또는 해당 차량이 구형이라면, 신차 구매 시 오디오 미장착(오디오리스)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면, 최신 시판 AV 일체형 내비게이션 장착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하다.
최신 AV 일체형 내비게이션은 예전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오디오와 영상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화질은 전반적으로 선명하고 자연스러워졌고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부 모델은 동영상 콘텐츠 활용성을 높인 특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비게이션 본체를 차량 안의 와이파이 핫스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장치를 넘어, 차량 안의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