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M X-트라이얼 세계선수권 8차전 프랑스 대회가 3월 6일 열렸고, 레프솔·혼다 HRC의 토니 보우(스페인·39세)가 자신의 기록을 다시 쓰며 20년 연속, 통산 20번째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X-트라이얼은 인공 섹션을 공략하는 실내 경기로, 2026년 시즌은 총 10라운드로 진행된다. 레프솔·혼다 HRC의 보우는 혼다 레이싱의 팩토리 머신인 몬테사 COTA 4RT를 타고 전무후무한 20연패에 도전했다.
2025년 10월 개막한 2026년 시즌에서 그는 개막전 안도라와 2라운드 마드리드에서 연속 우승을 일궜다. 3라운드 프랑스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종합 선두 자리는 지켰다. 이어 열린 이탈리아 2연전과 영국, 스페인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우승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8라운드 프랑스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딩으로 정상에 올랐다. 팀 동료 가브리엘 마르셀리(스페인·26세)가 2위를 차지해, 올 시즌만 다섯 번째 1·2위 독식을 이뤄내며 상징적인 20연패에 힘을 보탰다.
보우는 시즌 내내 한 번도 종합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랭킹 2위인 가브리엘 마르셀리와의 포인트 격차를 벌리며, 시즌이 두 라운드 남은 시점에서 이미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보우는 X-트라이얼뿐 아니라, 야외에서 열리는 FIM 트라이얼 세계선수권(TrialGP)에서도 19연패를 달성한 상태다. 이로써 그가 최고 목표로 삼아온 TrialGP와 X-트라이얼 합산 40연패 달성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보우는 “레이스 내용에 정말 만족한다. 타이틀을 다시 손에 넣게 되어 기쁘다. 이번 시즌은 어깨 부상도 겪으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매우 힘든 시즌이었지만,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2026년 시즌에 이 정도 성적을 내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타이틀은 지금까지 따낸 수많은 우승 가운데서도 특히 자부심을 느끼는 타이틀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