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당초 4~5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오래 작전을 이어갈 능력이 있다”고 밝히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당장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란 공격과는 별개로, 또 다른 ‘장기전’ 양상을 보이는 사안이 있다. 이른바 ‘목소리 큰 주주(행동주의 주주)’로 알려진 미국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개입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토요타 부동산·토요타 자동차 등 토요타 진영이 추진하는 도요타자동직기 비상장화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TOB) 계획이다.
토요타 진영은 그동안 기존 TOB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그러나 TOB 마감일인 3월 2일, 매수 기간을 2주 뒤인 16일까지 다시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1주당 1만 8,800엔(약 1억 7,091만 원)으로 제시했던 TOB 가격을 2만 600엔(약 1억 8,727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국면이 급반전하자 미국 행동주의 펀드도 응모 쪽으로 선회했고, TOB가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분위기다.
이날 각 신문도 “도요타자동직기 TOB 가격 인상, 2만 600엔으로 상향… 기간 연장, 미국 펀드 응할 뜻” 등의 제목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가운데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 진영 입장에서는 이번 TOB 가격 인상이 계산 밖의 전개라고 할 수 있다. 토요타 진영은 2월 2일 TOB 가격을 두고 ‘(도요타자동직기의) 본원적 가치를 반영한 가격’이라며 ‘변경할 의향은 없다’는 이례적인 방침을 내놨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노선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조차, 그룹 내 견고한 주식 상호보유 관행이 자본 효율 악화를 부른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시장의 비판에 직면해 왔다. 차기 사장으로 취임할 긴氏가 이 초대형 딜을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관건이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그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토요타 진영은 지난해 6월, 도요타자동직기 주식을 1주당 6,300엔(약 5,727만 원)에 매수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올해 1월 TOB를 실시하면서 매수 가격을 1만 8,800엔(약 1억 7,091만 원)으로 한 차례 올렸다. 이번에 다시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수 총액은 애초 4조 7,000억 엔(약 4,272조 3,000억 원)에서 26% 늘어난 5조 9,000억 엔(약 5,363조 1,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2026년 3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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