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MWC 2026」 JAPAN Pavilion에서 액정 기술을 활용한 위상 배열 안테나와 메타서피스 반사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MWC 2026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관련 통합 행사로, 일본 총무성이 주관하는 JAPAN Pavilion에는 일본 기업 16곳이 참가해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참가를 통해 액정 위상 배열 안테나와 액정 메타서피스 반사판을 앞세워, 전 세계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출품 제품 가운데 하나는 현재 개발 중인 LEO(저궤도 위성) 대응 Ku대역 액정 위상 배열 안테나다. 그동안 회사가 축적해 온 액정 기술을 위성통신 분야에 접목한 최첨단 통신 디바이스로, 액정을 이용한 전자식 위상 제어를 통해 안테나 면을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고속·고정밀 빔 스티어링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저전력, 경량, 박형이라는 장점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다양한 활용 환경에서 안정적인 위성 링크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 다른 출품 제품은 액정 메타서피스 반사판이다. 회사가 쌓아 온 액정 기술을 전파 영역에 응용한 5G(제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용 통신 디바이스로, 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밀리파(주파수 30~300GHz 대역의 전파)를 원하는 방향으로 반사해, 건물 그림자 등 전파가 잘 닿지 않는 음영 지역의 통신 품질을 개선한다.
5G 밀리파는 4G 이전에 사용되던 전파보다 주파수가 높아 빛과 유사한 성질을 띠며, 빌딩이나 나무에 가려지면 쉽게 음영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액정 메타서피스 반사판은 성숙한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기지국을 새로 늘리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전파의 반사 위상을 전기적으로 제어하는 빔포밍 기술을 더해, 낮과 밤처럼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인구 이동 패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다져 온 액정 기술을 통신 디바이스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세대 통신 시스템 구현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