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등장한 EV 상용차, 일본의 위기인가?

연해 천호 | 2026.02.08

토요타자동차가 2월 2일 경상용차 ‘픽시스 밴’에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을 추가해 판매에 나섰다. 다이하츠 ‘e-하이제트 카고’의 OEM 버전이다. SNS에서는 “드디어 다이하츠에서 EV 상용차가 탄생했다!”, “생각보다 꽤 보수적이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BEV 모델에는 토요타·스즈키·다이하츠 3사가 각자의 기술을 모아 공동 개발한 BEV 시스템 ‘e-SMART ELECTRIC’이 탑재됐다. 후륜구동 방식을採用하고, 최고출력 47kW, 최대토크 126N·m의 전기 모터를 얹어 정숙한 주행과 경쾌한 가속 성능을 구현했다. 용량 36.6kWh의 박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닥 아래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차체 강성도 끌어올렸다.

완전 충전 기준 1회 주행 가능 거리는 WLTC 모드에서 257km로, 급속 충전에도 대응한다. 출력 50kW 이상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50분이면 배터리 잔량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최대 1500W까지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도 기본 탑재돼, 실내 액세서리 콘센트를 통해 각종 전기기기를 구동할 수 있다. 정전 시에는 별도 판매되는 V2H 기기와 연동해 가정용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난·비상 상황에서의 대비 기능도 강화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다이하츠의 등록상표인 최신 예방 안전 시스템 ‘스마트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교차로에서의 충돌 경고와 충돌 회피 지원 제동 기능을 통해 마주 오는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토요타는 이 모델의 월간 판매 목표를 50대로 설정했다. 동시에 충전 관련 딜러 장착 옵션으로 ‘토요타 6kW 충전기’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충전기용 디맨드 컨트롤러’를 마련했다. 여기에 토요타의 충전 서비스 ‘TEEMO’에도 대응해, 외부에서의 충전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픽시스 밴 BEV’는 일본 상용차 시장에서 환경 규제 대응을 강화하고, 라스트 마일 물류를 떠받치는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앞으로도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며,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X(구 트위터)에서는 “픽시스 밴 EV도 결국 나왔네”, “마침내 다이하츠에서 EV 상용차가 탄생했다!” 등 새 EV 상용차의 등장을 반기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V인데도 일렉트로 시프트까지 넣은 건 의외라 조금 어색하다”, “이 계열 차량에서 B 레인지가 없는 건 꽤 이례적이네요”, “배터리 용량을 사쿠라/N-ONE·VAN :e와 맞춰 왔네, 생각보다 보수적인 선택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밖에 “(스즈키) 에브리이는 아직이냐”라며, 스즈키의 EV 상용차 투입까지 연이은 신차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