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최근 베일에 싸인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식 데뷔에 앞서, 이 신형의 최종 디자인을 먼저 짚어본다.
신형의 공식 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테리어 티저 이미지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차체 형태가 3열 시트 SUV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19년 데뷔 이후 후속 모델이 절실하게 요구돼 온 ‘하이랜더’의 뒤를 잇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먼저 공개된 후면부 티저를 기준으로 보면, 이 신형은 2021년 말에 일부만 공개됐던 ‘bZ Large’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으로 보인다. 이후 기존 티저와 동일한 디테일을 담은 특허 이미지도 등록됐다.
예상 CG와 콘셉트카의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전면부는 거의 판박이 수준으로 겹치며, 최근 도요타의 크로스오버와 승용 라인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디자인 문법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양산형 크로스오버에,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미래지향적 카메라 방식의 외장 미러(디지털 아우터 미러)와 플러시 타입의 수납식 도어 핸들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이런 장치를 정리하는 흐름이 감지되는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해 협업 디자이너인 Nikita Chuicko는 두 가지 사양을 모두 가정한 렌더링을 제작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외관 티저 가운데 명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요소는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다. 듀얼 LED 스트립을 배치해, 앞서 언급한 콘셉트카와 사실상 같은 구성을 재현했다.
이 신형 SUV는 먼저 미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후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확대될 경우, 일본을 포함한 다른 지역 투입 시나리오도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과 섀시 등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시장에선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각적 전동화 전략을 유지하는 도요타의 행보를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병행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