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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단 한 대뿐인 팬텀”… 롤스로이스가 요트 레이스에 바친 차,팬텀 레가타 공개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7.12

출처 : 레스폰스
출처 : 레스폰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팬텀 기반의 1대 한정 비스포크 커미션 모델 팬텀 레가타를 7월 9일 개막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2026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팬텀 레가타는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국 남부 해안의 레이싱 요트와 매년 여름 솔렌트 해협에서 열리는 요트 경기, 그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카우스 위크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모델이다.

해당 해역은 롤스로이스의 현재 본거지가 있는 굿우드 에스테이트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롤스로이스 공동 창업자인 헨리 로이스가 사랑했던 저택 엘름스테드가 본거지에서 약 13km 떨어진 해안 마을 웨스트 위터링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도 연결된다.

■ 바다색을 그대로 따온 외관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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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깊은 해양 색감을 담은 레가타 블루와 요트 선체가 수면과 맞닿는 라인을 떠올리게 하는 잉글리시 화이트 조합으로 마감됐다. 차체는 수작업 2톤 도장으로 완성됐다.

22인치 풀 폴리시 디스크 휠도 적용됐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은 레이싱 요트에 사용되는 광택 있는 스틸 윈치를 연상시키도록 설계됐다.

■ 요트의 돛을 떠올리게 하는 실내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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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색상 콘셉트는 돛을 펼친 요트다.

앞좌석에는 깊은 바다를 표현한 네이비 블루 가죽을 적용했다. 뒷좌석에는 돛천과 배가 지나간 물결 자국을 떠올리게 하는 그레이스 화이트를 사용했다.

시트와 도어 파이핑, 대비 스티치, 스티어링 휠은 두 가지 색조를 조합해 마감했다. RR 모노그램은 잔잔한 내해의 색을 표현한 터키석 계열 색상으로 자수를 놓았다.

베니어는 피아노 미로리와 오픈 포어 로열 월넛을 조합했다. 이 소재는 워터폴, 뒷문, 피크닉 테이블 상판에 새틴 마감으로 수작업 적용됐다.

피크닉 테이블 마감에만 약 120시간의 정밀한 수작업이 들어갔다. 테이블은 요트 갑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같은 목재에서 잘라낸 16장의 판재로 구성됐으며, 나뭇결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손으로 맞춰 붙였다. 이를 통해 좌우 대칭으로 무늬가 이어지는 효과를 냈다.

판재 사이에는 폭 2mm에 불과한 블랙 볼리바르 목재를 하나의 나무에서 잘라 이어지듯 배치했다. 이는 요트 갑판의 코킹 라인을 표현한 것이다.

■ 바다를 담은 실내 디테일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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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차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손그림 갤러리 아트워크 워터컬러다.

롤스로이스 전속 아티스트가 특별히 개발한 안료를 사용해 오픈 포어 목재 바탕 위에 그려냈다. 파도와 수면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2주 동안 여러 시험 패널에서 색상과 도포 방식을 조정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혼합 기법을 개발했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와이트섬 주변의 소용돌이치는 조류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으로 제작됐다. 1,307개의 광섬유 별을 수작업으로 배치한 비스포크 사양이다. 조명이 들어오는 도어 장식도 이 콘셉트를 보완한다.

각 원형 송풍구에도 특별한 디테일이 들어갔다. 송풍구에는 지리 좌표가 새겨져 있으며, 송풍구를 앞쪽으로 기울였을 때만 확인할 수 있는 숨은 장식으로 구성됐다.

조수석 쪽에는 굿우드 하우스의 좌표가, 운전석 쪽에는 롤스로이스 본거지의 좌표가 새겨졌다. 두 지점은 약 1.6km 이내에 위치한다. 이 디테일은 팬텀 레가타가 탄생한 장소와 깊이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팬텀 레가타는 단순히 색상과 소재를 바꾼 특별 사양이 아니다. 영국 남부 해안의 요트 문화와 롤스로이스의 역사, 굿우드라는 브랜드의 현재를 하나의 차 안에 담은 비스포크 작품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