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의 차종별 신차 판매 순위에 따르면 혼다 N-BOX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10만 2,419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전체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10만 대를 넘기며 1위를 지켰다.
산케이신문과 도쿄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는 “2026년 상반기 신차 판매, N-BOX 5년 연속 1위”라고 보도했다. 풀체인지 이후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꾸준한 인기로 10만 대 판매를 넘긴 점에 주목했다.
전체 판매 2위는 스즈키 경차 스페이시아였다.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8만 3,229대다.
3위는 토요타 소형차 야리스로, 전년보다 16.9% 감소한 7만 2,236대를 기록했다.
이어 4위는 다이하츠 무브, 5위는 토요타 시엔타, 6위는 토요타 코롤라, 7위는 다이하츠 탄토, 8위는 토요타 라이즈가 차지했다. 9위에는 닛산 경차 루크스가 이름을 올렸고, 10위는 토요타 루미였다.

상위 10개 차종을 보면 토요타와 자회사 다이하츠가 7개 차종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 신차 시장에서 토요타 그룹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이와 별개로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내 전기차 판매 증가에 주목했다.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전기차가 보조금과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026년 상반기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배 늘어난 5만 9,337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승용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차 투입과 정부 구매 보조금이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지만,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기사에서는 혼다가 5월 하순 출시한 소형 전기차 슈퍼 원도 언급됐다. 이 차량은 세금 포함 가격이 약 339만 엔이지만, 보조금을 적용하면 경형 전기차 수준인 209만 엔에 구매할 수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판매점에서는 일시적으로 주문 접수를 중단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전기차 판매 증가의 배경에 보조금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보조금을 모두 적용하면 일부 차종은 실질 구매 부담액이 100만 엔 아래로 내려간다. 가격 부담이 낮아지며 수요를 끌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