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위기인가? 재생에너지 저장소 건설 시작!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27

코스모에너지홀딩스가 나가사키현 마쓰우라시와 미야기현 센다이시 두 곳에서, 코스모석유 마케팅이 관리해 온 주유소(서비스 스테이션) 폐점 부지를 활용해 고압 계통용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에 나선다. 회사는 2027년도부터 순차적으로 마쓰우라시와 센다이시에서 해당 ESS의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가사키현 마쓰우라시에 조성하는 ESS 사업은 2025년 12월 25일,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자원에너지청이 주관하는 「2025년도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계통용 축전지 등 전력저장 시스템 도입 지원 사업비 보조금」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전력 계통 혼잡과 출력 제어(출력 억제) 빈도가 잦아지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규슈 지역과 도호쿠 지역은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의 출력 제어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수급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을 감안해 회사는, 2024년 1월 30일 발표한 ‘축전 비즈니스 실증 개시 관련’ 자료에서 밝힌 대로, 지금까지 미에현 욧카이치시, 사이타마현 삿테시, 아이치현 나가쿠테시,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실증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실증을 통해 그룹은 ESS 설비의 설계·건설부터 운용까지를 일괄 수행하는 체계를 갖추는 한편, ESS 충·방전 제어를 최적화하는 자사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하고 EMS를 활용한 전력시장 거래 최적화 등, 계통용 ESS 운용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왔다.

그 과정에서 고압 계통용 ESS는 설비 규모와 전국 단위 배치 가능성 측면에서 폐점 주유소 부지와의 궁합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자산을 저탄소 사회를 떠받치는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아가 석유 에너지 공급 거점이었던 주유소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뒷받침하는 전기 에너지 조정 거점으로 재정의해 활용하는 전략은 회사의 그린 전력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도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번에 건설하는 ESS는 도매 전력 시장뿐 아니라 수급 조정 시장과 용량 시장에도 참여해 거래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전력 거래 업무는 그룹사인 코스모에너지솔루션즈가 맡는다. 회사는 그동안 실증을 통해 쌓은 데이터와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그룹 차원에서 ESS를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전력 계통 변동을 완화하고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 그룹은 이번 두 거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통용 ESS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연계한 ESS 개발·운용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동시에 폐점 주유소 부지를 포함한 각종 유휴 부지 등 그룹 보유 자산을 폭넓게 활용해 축전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제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