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위기인가? TSN으로 산업 네트워크 혁신!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27

소프트뱅크와 무라타 제작소, CC-Link 협회(CLPA) 등 3개사는 고정밀 시각 동기화를 가능하게 하는 TSN(Time-Sensitive Networking)을 5G 네트워크에서 구현하는 기술인 ‘TSN over 5G’의 접속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통신사업자가 TSN over 5G 검증에 성공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검증 결과는 ‘MWC 2026’에서 Murata Electronics Europe B.V. 부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랩 환경에서 진행된 이번 검증에서, 3GPP가 정의한 오차 900ns 이하라는 요구 수준에 비해 평균 오차 122ns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5G 네트워크 상에서 매우 높은 정밀도의 시각 동기화를 달성했다. 또한 CLPA가 인증하는 산업용 이더넷 규격 ‘CC-Link IE TSN’의 Class B 사양에 맞춘 산업용 기기가 5G 네트워크 상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공장 등 제조 현장에서는 고정밀 시각 동기화를 통해 여러 장비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CC-Link IE TSN에서도 Class B는 고정밀 시각 동기화에 기반한 높은 실시간성과, 지터(통신 지연의 편차) 저감을 통한 높은 결정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유선 네트워크를 전제로 운용돼 왔다.

하지만 설비 배치를 유연하게 변경하고 유지보수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산업용 네트워크를 무선으로 전환하려는 기대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GPP Rel.16에서, 고정밀 시각 동기화를 실현하는 TSN을 5G 네트워크 상에서 구현하기 위한 규격으로 ‘TSN over 5G’가 표준화됐다.

이번 검증에서 3개사는 프라이빗 5G(스탠드얼론 구성)를 활용해 랩 안에 TSN over 5G 환경을 구축했다. TSN over 5G에서 사용하는 시각 동기화 프로토콜인 gPTP(generalized Precision Time Protocol)에 기반해, DS-TT(Device-Side TSN Translator)에 접속된 단말 측 장비와 NW-TT(Network-Side TSN Translator)에 접속된 네트워크 측 장비 사이의 시각 차이를 측정했다.

또 공장 내 설비 환경을 가정하고, 실제 산업용 장비를 활용한 엔드 투 엔드 제어 환경도 검증했다. CC-Link IE TSN을 지원하는 입출력 제어용 유닛(리모트 I/O 유닛)과 PLC(제어 장치)를 5G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PLC에서 발생한 제어 신호가 스위치와 표시등(LED) 등 입출력 장비로 실시간 전송되도록 구성했다. 이 검증 환경에서, 장비 제어에 요구되는 CC-Link IE TSN Class B 사양에 따라 1μs(마이크로초) 이하 정밀도의 시각 동기화를 유지한 채 6시간을 넘는 연속 통신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유선을 전제로 해 온 산업용 네트워크 제어를 무선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AI가 로봇과 생산 설비를 연동해,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만큼, 이 기술은 ‘피지컬 AI’ 구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서도 중요하다.

3개사는 앞으로 이번 검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토대로, 5G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용 서비스 발굴과 피지컬 AI의 사회적 구현을 향한 노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