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진, 장애인을 위한 이동 혁신 시작했다!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26

토요타 모빌리티 펀드(TMF)는 2월 25일, 콜롬비아 메데진시의 혁신 진흥 기관인 Ruta N과 협력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스스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 ‘Medellín Mobility for All’을 시작했다.

칠레, 브라질, 미국, 그리스, 스페인,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20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실증 실험에 참여할 대학과 기업 등 5개 단체가 선정됐다.

메데진시는 시내 도로의 55% 이상이 급경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만리케와 아란후에스 지역에는 신체적 장애를 지닌 거주자가 많아 일상적인 이동 자체가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메데진시의 이동 문제를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하고, 이를 해결할 실증 솔루션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보행자와 이동 보조기기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여 ‘포용적 이동성’을 실현하는 것, 대중교통에 대한 배리어프리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 버스 승하차와 이용을 빠르고 안전하며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선정된 기업·단체는 현지에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직접 협력하며, 2027년 3월까지 지속 가능한 사회적 정착을 내다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지원 규모는 10억 콜롬비아페소(약 4,000만 엔, 약 36억 3,6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5억 콜롬비아페소가 실증 단계에 투입된다.

선정된 5개 단체의 제안을 보면, Brazo Amigo SAS(수동 휠체어용 전동 어시스트 제조사)는 수동 휠체어에 장착할 수 있는 전동 추진 장치를 개발해, 경사로와 험지 등 어려운 지형이 많은 도시 환경에서 이용자의 이동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Solyon Technologies(AI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테크놀로지 기업)는 AI 기반 대화형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통해, 장애인도 이용하기 쉬운 이동 중 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연동하고,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문제에 대해 AI가 대화를 통해 대응함으로써 이용자가 스스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Universidad EAFIT(대학교)는 공공 데이터와, 장애인이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된 경로 안내 앱을 활용해 위험 구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안전한 이동 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한다.

El Comité Fundación(NPO 비영리 단체)는 버스 정류장과 승하차 환경의 물리적 개선에 나선다. 경사로 정비와 승하차 지점 개선 등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용자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

Fundación Más Urbano(도시 환경 개선·도시 디자인 관련 사회 단체/비영리 조직)는 저비용·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는 실험적 도시 개선(택티컬 어버니즘)을 추진한다. 도심의 단차를 줄이고 안내 표지와 사인을 정비하는 등 시민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하면서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