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는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뉴델리에서 열리는 AI 임팩트 서밋에서 인도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새 전략 플랜 ‘Elevate 2028’에 따라 향후 수년간 2억 유로(약 2,856억 원) 이상을 투입해 인도 내 생산 거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발레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1단계로 2028년까지 인도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인 약 7억 유로(약 1조 142억 원)로 끌어올리고, 2단계로 2028년 이후의 고성장 국면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전동화와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을 발판으로 인도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나갈 방침이다.
발레오는 인도를 대표하는 SUV 제조사 마힌드라&마힌드라(M&M)의 핵심 전동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푸네 거점 내에 신규 공장과 e-액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발레오는 M&M의 ‘Born Electric’ 전기차(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차량에 전동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상용 EV를 위한 차량 탑재형 온보드 차저 및 콤보 유닛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총 수주 규모가 10억 미국 달러(약 1조 3,330억 원)에 이르는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현지화와 인도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에 대한 발레오의 커밋먼트를 한층 더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륜·삼륜차 시장인 인도에서 발레오는 2024년 삼륜차 부문에서 Atul Greentech Private Limited(AGPL)와 Honda Power Pack Energy India Private Limited(HEID)와의 협력을 체결했다.
혼다의 첨단 배터리 기술, 발레오의 콤팩트 파워트레인 유닛, Atul Greentech의 삼륜 상용 EV 전문성을 결합해 도시 교통에 적합한 신뢰도 높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내 EV 보급을 가속하고 배출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이 지역에서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확산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오는 이륜차 전동화 시장의 추가 확대를 겨냥해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레어어스 프리 자석 모터를 적용한 차세대 소형 모빌리티용 발전기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발레오는 보다 안전한 모빌리티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자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동화와 ADAS 기술 개발에서 AI 주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검증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발레오 첸나이 R&D 센터는 글로벌 전동화·ADAS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AI 기반 엔지니어링, 시스템 검증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위치한 발레오 공장은 ADAS 제품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공장은 현재 인도 내 주요 OEM에 초음파 센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카메라 생산라인을 새로 들여와 2026년 중반까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레오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도입을 앞당기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동화 솔루션과 이륜차용 첨단 라이더 지원 시스템(ARAS)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발레오는 세계 최대 오토바이·스쿠터 제조사인 Hero MotoCorp와 첨단 라이더 지원 시스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발레오는 자사의 레이더 및 스마트 카메라 기술을 Hero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현지 교통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결합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주행 경험을 개선하며, 이륜차 안전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세운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발레오는 밸류체인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비용과 리드타임을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내 발레오 R&D 센터는 그룹 전 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의 중추적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첸나이 발레오 그룹 테크니컬 센터는 벵갈루루 위성 센터와 함께 3300명 이상의 최고 수준 엔지니어가 모인 연구·개발·혁신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발레오는 이곳의 최첨단 실험실을 확충해 시험과 검증 역량을 사내에서 완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발레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R&D 생태계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 대표 사례가 2CRSi와 공동 개발 중인 에지 데이터센터용 혁신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액침 냉각 솔루션이다. 2025년 11월 시작된 이 공동 개발의 초점은 가혹한 옥외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자율형 액침 냉각 에지 컴퓨팅 솔루션’이다. 이 기술의 주된 활용처는 인도 5G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며, 발레오는 서버에 필수적인 인클로저(케이스)와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발레오는 1997년부터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룹은 첸나이·푸네·사난드·구루그람에 6곳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첸나이와 벵갈루루에 글로벌 R&D 센터를 두고 있다. 발레오 인도에는 7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글로벌 연구·개발·생산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 가운데 50%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