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인도 자회사 마루티스즈키는 2월 17일, 스즈키 최초의 양산 배터리 전기차(BEV) ‘e비타라(e VITARA)’의 인도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NS에서는 “스즈키, 이번엔 다르다”는 반응이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비타라는 ‘Emotional Versatile Cruiser’를 콘셉트로 내세운 SUV다.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탄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 BEV 특유의 경쾌하고 즉각적인 가속감을 구현한 전기 파워트레인, 그리고 BEV 전용으로 새로 개발한 플랫폼 ‘HEARTECT-e’를 조합했다. 일본에서는 1월부터 이미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e비타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e for me’ 전략을 전개 중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1100개가 넘는 도시마다 마루티스즈키 전용 충전기를 설치해, 현재 2000기 이상이 가동 중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딜러망과 충전 설비 사업자를 통해 10만 기가 넘는 충전기 이용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충전기 검색과 차량 충전 상태 확인이 가능한 ‘e for me’ 전용 앱도 제공한다. 여기에 BEV 수리·정비가 가능한 서비스 공장 1500곳을 구축하고, 이동식 정비 차량까지 투입해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인도 전역 어디서든 e비타라를 믿고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X(구 Twitter)에서는 “스즈키, 이번엔 각오가 다르다”는 반응과 더불어 “인도 생산이면 인도 입장에선 사실상 자국 브랜드나 다름없다. 과연 얼마나 팔릴까”, “현지에서의 평가가 궁금하다” 등 인도 시장의 온도를 가늠해 보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전시장 시승도 시작됐다. “실물을 보고 왔는데, 완성도가 높고 정말 잘 만든 차라고 느꼈다”, “차 크기도 딱 좋고, 실내 디자인도 멋지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 보인다”, “이 정도면 e비타라 꽤 잘 팔리겠다”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