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나는 복고풍!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의 귀환

종문달. | 2026.02.19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싱어 비히클 디자인이 최신 ‘레스트모드(restomod)’ 서비스를 선보였다. 1980년대의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최첨단 기술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로, SNS에서는 “와이드 바디 카브리올레는 반칙”이라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 서비스의 이름은 ‘Porsche 911 Carrera Cabriolet Reimagined by Singer’다. 1980년대에 등장한 희소한 와이드 바디 사양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에서 영감을 받아, 고차원의 주행 성능과 오픈 루프 특유의 개방감을 동시에 노렸다. 싱어가 재해석한 이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는 전 세계 75대 한정으로 생산된다.

Type 964 엔진을 기반으로 다시 태어난 최고출력 420마력 플랫식스 엔진은 배기량 4.0리터, 4밸브 실린더, 가변 밸브 타이밍, 수랭식 실린더 헤드, 공랭식 실린더, 6단 수동변속기, 전동 팬, 새로 개발된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갖췄다.

1980년대 ‘터보 룩’에서 영감을 받은 카본파이버 카브리올레 보디는 넓게 벌어진 프런트와 리어 펜더가 시그니처다. 새로 개발된 경량 ‘Z 패턴’ 폴딩 루프 메커니즘을 적용해 조작이 쉽고, 접었을 때도 매끈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깊게 돌출된 프런트 스포일러는 전면부 냉각 성능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며, 리어 펜더 앞쪽에 배치된 흡기구는 냉각 공기를 엔진룸으로 효율적으로 끌어들인다.

당시의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는 유명한 ‘고래꼬리(whale tail)’ 리어 윙 장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싱어의 레스트어 서비스 역시 같은 선택지를 제시한다. 고정식 윙과 속도 연동식 윙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 리어 윙은 고속 주행 시 차량 후면을 지나는 공기 흐름을 정교하게 제어해 안정성을 높인다.

여기에 보쉬와 공동 개발한 최신 세대 ABS가 더해진다. 트랙션 컨트롤과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ESC)는 물론, 로드·스포츠·트랙·오프로드·웨더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후륜구동 레이아웃과 전자 제어 댐핑 기능을 갖춘 4웨이 원격 조절식 댐퍼를 조합해, 노면과 주행 상황에 맞춰 세밀한 셋업이 가능하다.

X(구 트위터)에서는 “6단 수동변속기에 420마력 자연흡기 플랫식스, 거기에 티타늄 머플러까지… 자동차 로망의 결정체”, “플랫6 사운드를 온몸으로 그대로 맞을 수 있다니 말 그대로 미쳤다”, “와이드 바디 카브리올레는 진짜 반칙”, “와이드 바디에 카브리올레라면 인생 마지막에 타고 싶은 ‘끝판왕’ 한 대” 등, 공랭식 엔진 사운드에 대한 기대와 흥분을 드러내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동시에 이런 매혹적인 스타일링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레스트모드의 정점”, “오리지널보다 더 포르쉐 같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찬사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