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RACCO, 일본 경차 시장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종문달야 | 2026.02.17

올여름 출시를 앞둔 BYD의 첫 경형 전기차(EV) ‘RACCO(라코)’ 공식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SNS에는 “특설 사이트에 쏟아부은 공이 장난 아니다”, “어느 BYD 모델보다 힘을 많이 준 것 같다”는 반응이 잇따르며,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BYD RACCO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춰 전용 설계한 배터리 전기차(BEV)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슈퍼 하이트’형 박스형 차체에 전동 슬라이딩 도어를 기본 장착해, 일본 소비자의 실사용 니즈를 정면으로 겨냥한 구성이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FWD)이다. 탑재 배터리 용량은 스탠더드 사양이 약 20kWh, 롱레인지 사양이 약 30kWh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스탠더드 사양이 200km 이상, 롱레인지 사양이 300km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BYD 오토 재팬은 2025년 10월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서 RACCO를 처음 공개한 뒤, 간사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전역의 모빌리티 쇼에 차례로 출품해 왔다. 현장을 찾은 다수의 관람객으로부터 일상 속 경차 활용 방식과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직접 들으며, 일본 시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다져온 셈이다.

BYD는 ‘Cool The Earth by 1 Degree(지구의 온도를 1도 낮추자)’라는 기업 미션 아래, RACCO를 일본의 일상생활에 가장 잘 맞는 모델로 기획·개발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쾌적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기 경차를 지향한다.

개발 과정에서 BYD는 일본 고객의 강한 요구를 반영해, 전고가 높고 전동 슬라이딩 도어를 갖춘 ‘슈퍼 하이트’형 경형 왜건을 채택했다. 운전하기 쉽고 승하차가 편리한 것은 물론, 짐을 싣고 내리기 좋은 구조와 밝고 넓은 실내 공간까지 확보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폭넓게 대응하는 한 대로 완성했다.

X(옛 트위터)에는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출시해 줘!”, “사전 전시 일정 같은 정보는 없나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설 사이트에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어느 BYD 모델보다 힘을 준 느낌이다”, “이 정도면 기대해도 되겠는데?”, “뾰족한 단점만 없다면 폭발적으로 팔릴 게 분명하다” 등, 제조사의 ‘본気’를 느낄 수 있다는 반응과 대히트를 점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공통 플랫폼으로 BEV 경트럭을 저렴하게 내놓으면 잘 팔릴 것 같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용차로의 확장을 기대하는 시선과 함께, 일본 내 로컬 브랜드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