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역사적 대승! 위기인가?

후쿠다 토시유키 | 2026.02.09

2월 ‘신문 휴간일’을 24일(화)로 옮기면서, 오늘 각 신문사는 지면 제작과 수송에 비상 체제를 가동해 중의원 선거 개표 속보를 실었다.

기록적인 ‘경보급 폭설’ 속에서 치러진 투·개표 결과, 자민당은 단독으로 총 정수 465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10석 이상을 확보하며, 역대 최다 의석이라는 역사적 압승을 거뒀다. 일본유신회와 합친 여당 전체도 크게 승리하면서, 다카이치 총리는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는 판단 아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등 정책을 앞세워 국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는 태세다.

각 신문의 1면 톱머리는 “자민, 역사적 대승 310석·역대 최다”(요미우리), “자민 압승, 3분의 2 돌파…결당 이래 최다 의석”(아사히), “자민, 단독으로 ‘절대안정 다수’ 확보”(니혼게이자이) 등 굵은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사설에서는 “만약 독단 전행으로 흐른다면, 이미지에 이끌려 부풀려졌던 국민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뀔 것”(마이니치)이라고 경고한다.

또 “애초에 선거에서의 승리가 유권자의 ‘백지 위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총리가 정책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해 온 만큼, 그 점은 더욱 분명하다. ‘의석 수의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사회의 분열만 키우게 될 뿐이다”(아사히)라고도 지적한다.

이른바 다카이치 돌풍이 추동력이 된 것으로 보이는 현상은 ‘주가 상승’과 ‘엔저’의 진행이다. 오늘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주 초인 9일 도쿄 증시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책임 있는 적극 재정’ 등의 정책을 더 쉽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인식이 강해, 니케이 평균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해외 금융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엔저를 지향하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당분간 엔저·달러 강세가 더 진전될 여지를 가늠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른바 ‘1강 체제’가 지닌 명암을 다시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6년 2월 9일자

● 자민, 역사적 대승 310석…역대 최다 의석으로 3분의 2 확보, 중도 세력 참패·입헌민주계 대폭 감소(요미우리·1면)

● 투표율 약 55.68%로 예상, 지난 선거 웃돌아… 사전투표는 역대 최다(아사히·4면)

● ‘정치와 돈’ 논란 큰 타격 못 줘, 비자금 연루 후보들 잇따라 당선(마이니치·3면)

● 폭설에 몸 움츠린 민주주의, 투·개표일에도 열도를 강타한 눈보라(도쿄신문·15면)

● 주가 상승·엔저 심화 가능성, 총리의 정책 실행력에 대한 기대감 확산(니혼게이자이·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