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나는가? 데이터로 바꾼 지역 교통의 미래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06

지역 교통 인프라 문제 해결에 나선 Will Smart와, 지속 가능한 지역 대중교통 구현을 목표로 컨설팅 사업을 펼치는 KCS가 하치노헤 권역에서 지원한 지역 교통 정책이 국토교통성의 ‘2026년 교통관계 우수단체 국토교통대신 표창(지역 대중교통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에서는 버스 IC카드 이용 데이터를 시각화·분석해, 노선 재편에 관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데이터에 근거해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두 회사는 이 사업에서 IC카드 데이터의 시각화·분석 기반을 제공하며, 지역 대중교통 분야에서 EBPM(근거 기반 정책 입안)을 뒷받침했다.

국토교통성은 수상 이유에 대해 “버스 사업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데이터가 제공되는 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버스 IC카드 시각화·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분석함으로써 노선 재편 등에 관한 논의의 신속화와 정밀도 향상을 이뤄내는 등, 지역 대중교통의 확보와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치노헤 권역에서는 인구 감소로 대중교통 이용이 줄고 운전기사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노선 재편과 시간표 개정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 분석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Will Smart와 KC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BPM을 실제 정책 과정에 구현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2023년 10월, Will Smart가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시각화 서비스를 활용한 ‘버스 IC카드 시각화·분석 시스템’ 운영이 시작됐다. KCS가 창구 역할을 맡고, Will Smart가 제공하는 Tableau(복잡한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버스 IC카드 이용 데이터, 운행 실적 데이터, 승객 속성 데이터를 통합해, 관계자들이 공통된 지표를 가지고 데이터를 시각화·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과거에는 이용 실태를 파악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제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회의 자리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분석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노선 재편 논의 속도는 크게 빨라졌고, 검토의 정밀도 역시 높아졌다. 적자 노선 재검토, 소규모·맞춤형 수요에 대한 대응, 운임과 운행 횟수 등 서비스 수준 조정도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 이 데이터는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 때 설득력 있는 근거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권역에서는 지역 연계 DMO인 ‘VISIT 하치노헤’와 상업 시설 등과 손잡고 ‘하치노헤 권역 MaaS’ 사업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교통 정책과 주변 연계 정책이 데이터 기반으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하는 논의와 검토 작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KCS는 컨설팅 기업으로서 사업의 단일 창구를 맡아 하치노헤시 교통부와 이와테현 북자동차 간 조정을 담당했다. Will Smart는 데이터 분석·시각화 기술을 제공하고, 버스 IC카드 이용 데이터, 운행 실적 데이터, 승객 속성 데이터를 통합·분석·시각화하는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했다.

KCS를 단일 창구로 삼는 운영 체계 아래, Will Smart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관계자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스템 도입을 실현했다.

하치노헤 권역의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와 교통 사업자가 데이터를 공유·활용하며, 국가가 권장하는 EBPM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현한 모델로 평가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지역교통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데이터 제공 규칙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와 교통 사업자가 보다 안심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Will Smart와 KCS는 하치노헤 권역의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EBPM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지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을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