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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세단 맞아?”… 포르쉐가 타이칸에 더한 수상한 장치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6.25

출처 : 레스폰스
출처 : 레스폰스

포르쉐가 서킷 성능을 끌어올리는 ‘만타이 키트’를 처음으로 전기차에 적용한다.

그동안 만타이 키트는 주로 포르쉐 GT 모델을 위한 고성능 서킷 패키지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는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GT 바이자흐 패키지’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만타이 키트는 공기역학, 하체, 구동계를 함께 최적화하는 서킷 전용 성격의 패키지다.

포르쉐는 이 사양을 적용한 타이칸 터보 GT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전기 이그제큐티브카 부문 기록인 6분 55초 533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키트는 신차 주문 시 선택할 수 있으며, 출고 후 장착도 가능하다.

만타이 키트는 포르쉐의 고성능 서킷 노하우를 양산차에 반영하는 패키지다.

이번 적용 대상은 타이칸 터보 GT 바이자흐 패키지다. 타이칸 라인업에서도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지닌 모델에, 서킷 주행을 위한 추가 패키지를 더한 구성이다.

포르쉐가 만타이 키트를 전기차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시대에도 서킷 주행 감각과 기록 경쟁이 중요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 키트는 단순히 외관 부품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기역학 성능을 대폭 높이고, 구동계 출력과 제어를 개선하며, 휠과 브레이크, 하체 세팅까지 손본다.

■ 공기역학 성능, 기본 사양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려

출처 : 레스폰스
출처 : 레스폰스

만타이 키트의 핵심은 대대적인 공기역학 개선이다.

시속 200km 주행 때 발생하는 다운포스는 표준 모델의 95kg에서 310kg으로 늘어난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고속도도 기존 시속 305km에서 310km로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전체 다운포스는 약 740kg에 이른다.

주요 공력 부품으로는 확대된 엔드플레이트를 갖춘 새 리어 윙, 최적화된 프런트 디퓨저, 핀을 길게 늘린 고성능 리어 디퓨저, 차체 하부 대형 에어 디플렉터가 포함된다.

뒷바퀴에는 카본 에어로 디스크도 적용된다. 휠 주변의 공기 흐름을 다듬어 공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부품이다.

리어 윙과 프런트 디퓨저는 다운포스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서킷 특성에 맞춰 세팅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고성능 패키지다운 부분이다.

■ 파워트레인도 업그레이드… 어택 모드에서 최대 730kW

이번 만타이 키트에는 처음으로 구동계 튜닝도 포함됐다.

고전압 배터리, 제어 유닛, 펄스 인버터를 개선해 주행 중 최대 방전 전류를 1100A에서 1300A로 높였다.

시스템 출력은 20kW 증가한 600kW가 된다. 론치 컨트롤 사용 시 최대토크는 30Nm 늘어난 1270Nm까지 올라간다.

어택 모드를 작동하면 짧은 시간 동안 최대 130kW의 추가 출력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때 10초간 출력은 기존 700kW에서 730kW로 일시적으로 높아진다.

전기차 특유의 강한 순간 토크에 서킷 주행용 출력 제어를 더한 구성이다. 랩타임을 줄이기 위한 가속 성능과 반복 주행 대응력을 함께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 경량 단조 휠과 강화 브레이크 시스템

출처 : 레스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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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구성도 서킷 주행에 맞춰 바뀐다.

새로 개발한 21인치 만타이 디자인 단조 알루미늄 휠은 크기를 키우면서도 표준 휠보다 가볍다.

티타늄 휠 볼트를 포함하면 타이칸 터보 GT 바이자흐 패키지의 기존 경량 휠보다 3kg 이상을 더 줄였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공인 서킷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S다. 타이어 폭은 앞쪽이 4cm, 뒤쪽이 3cm 더 넓어진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강화됐다. 앞 440mm, 뒤 410mm 대구경 디스크와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를 적용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앞뒤 조향 시스템, 사륜구동 주행 제어 시스템도 전용 튜닝을 거친다. 이를 통해 민첩성, 코너링 접지력, 조향 정확성을 높였다.

외관에서도 서킷 사양다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휠 아치 벤트, 휠 아치 확장 부품,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 등 여러 부품에는 고품질 카본파이버가 적용된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공기 흐름과 차체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다. 타이칸 터보 GT가 전기 고성능 세단을 넘어 서킷 전용에 가까운 캐릭터를 갖게 되는 이유다.

이번 키트는 포르쉐 바이자흐 개발센터와 만타이 엔지니어가 긴밀하게 공동 개발했다.

타이칸 터보 GT용 만타이 키트는 전기차 시대에도 포르쉐의 서킷 집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진 사운드가 사라진 시대에도, 랩타임과 공력 세팅, 타이어와 브레이크의 세계는 여전히 포르쉐의 핵심 영역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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