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재팬이 참여하고 있는 급속 충전 네트워크 ‘프리미엄 차징 얼라이언스(PCA)’가 충전 요금 체계를 기존 ‘시간제’에서 실제 충전된 전력량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제(kWh)’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월 정액 회원제 기본요금을 기존 1,800엔(약 1만 6,362원)에서 1,100엔(약 9,999원)으로 대폭 인하하고, 가입비는 없애 무료로 전환했다. 배터리 전기차(BEV) 보유에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이용자에게 쾌적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한편 폭스바겐 거점에 설치된 충전기는 2026년 중반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시간제 과금 방식에서는 외부 기온, 배터리 잔량(SoC), 차량의 수전 능력에 따라 충전 속도가 달라지더라도 ‘사용 시간’에 따라 요금이 청구됐다.
이번에 도입하는 종량제(kWh) 과금으로 이용자는 ‘실제로 공급받은 전기량’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환경 조건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지 않아 공정성이 높아지고, 폭스바겐 BEV 오너 입장에서는 수긍할 수 있는 요금 구조로 충전 경험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BEV 보급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월 정액 회원제 기본요금은 1,800엔(약 1만 6,362원)에서 1,100엔(약 9,999원)으로 약 40% 낮췄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2,000엔(약 1만 8,180원)이던 가입비를 무료(0엔)로 개편해, 처음으로 BEV를 구매하는 고객이나 PCA 이용을 검토해 온 고객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가격 체계를 마련했다.
새 요금제에서는 월 정액 회원제의 충전 요금이 종량제(kWh) 기준 65엔(약 590원)/kWh로 책정된다. 건별 결제 회원제는 95엔(약 864원)/kWh다.
PCA 충전 네트워크는 2022년 10월 서비스 시작 이후 꾸준히 규모를 키워, 현재 377개 거점에 392기를 운영 중이다(2026년 1월 기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약 3배로 성장한 셈이다. 일본 내에서는 최대 규모이자 최고 속도를 갖춘 CHAdeMO 급속 충전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으며, 최대 1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고품질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도 상당 부분 덜어 주고 있다.
폭스바겐 재팬은 순수 전기 SUV ‘ID.4’를 비롯해 BE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