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제조 토털 엔지니어링 기업 팩텀은 2월 25일, 물류 분야에서 자동 이송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올링크(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와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팩텀의 하드웨어 기술과 올링크의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에서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전지 제조 현장을 겨냥한 자동 이송 제어 시스템의 ‘표준화’와 ‘제품·시스템의 일괄 제공’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2차 전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일상 기기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모빌리티, 재생에너지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신·증설이 빨라지면서, 전지 공장 건설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팩텀이 공급하는 제조 라인에는 자동 이송 제어 시스템이 필수지만, 이를 개발하려면 고도의 전문 역량이 요구돼 업계 전반에서 시스템 인력 부족이 구조적인 난제로 꼽힌다.
팩텀은 그동안 올링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 이송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자본·업무 제휴를 통해 올링크 내부에 ‘팩텀 전담 충·방전 시스템 팀’을 신설한다. 대형 프로젝트 일정이 출렁일 때마다 외부 인력을 수급·대기시키는 비효율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제휴로 노리는 구체적인 시너지는, 기존에는 프로젝트마다 별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했던 제어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도입 리드타임을 줄이고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있다.
또 팩텀의 자동 이송 장치(하드웨어)와 올링크의 제어 시스템(소프트웨어)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어 전지 제조사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입장에서는 창구를 단일화하고 공장 셋업 과정도 더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해외 엔지니어 파견을 포함한 공조를 강화해, 북미·유럽 등지의 기가팩토리 건설 붐에도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링크는 아이자와 대표를 중심으로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엔지니어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용 로봇과 주변 기기의 고도 자동화 제어에서 두드러진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인력 절감과 자동화 투자가 가속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기술은 제조업 디지털 전환(DX)을 떠받치는 핵심 퍼즐 조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사는 팩텀의 자동 이송 장치와 올링크의 제어 시스템을 결합한 패키지를 전지 제조사에 원스톱 형태로 제공해, 도입 편의성과 공장 가동까지의 속도, 안정 운전을 뒷받침하는 공급 체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전반을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