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안트린이 AI 기반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제공하는 뉴럴 컨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혁신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트린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 AI 네이티브 워크플로와 설계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설계와 검증 사이클을 대폭 앞당기고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직 전반에서 보다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시험 운영을 마친 뒤, 안트린은 현재 뉴럴 컨셉 플랫폼을 주요 제품 라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설계·시뮬레이션 환경과 자연스럽게 통합돼 더 빠른 반복 설계, 긴밀해진 팀 협업, 그리고 설계 의사결정을 한층 정교하게 만들어 주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실내 조명은 프리미엄 차량부터 대중 모델까지, 운전자와 탑승객의 경험을 끌어올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쾌적함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그동안 안트린 연구·개발팀은 전문가의 노하우에 의존한 수작업 설계 반복과 장시간이 소요되는 시뮬레이션 검증에 기대야 했고, 전체 프로세스를 마치는 데 수주가 걸렸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개발 기간은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안트린 각 팀의 협업과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엄격한 안전·성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조명 시스템을 출발점으로, 플라스틱 부품에서 복잡한 모듈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른 인테리어 부품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테리어 설계 워크플로 전 과정을 재구성해 자동차 제조사에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하며, 높은 수준의 맞춤 설계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뉴럴 컨셉의 역할은 단순히 워크플로를 단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회사의 기술은 안트린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차별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AI 주도형 제품 개발 플랫폼에 대한 주도권을 안트린 팀에 부여함으로써, 엔지니어들이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업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구를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안트린은 자사의 산업 전문성과 뉴럴 컨셉의 AI 기반 설계 역량을 결합해, 자동차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과 혁신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안트린은 세계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 가운데 하나이자, 차량 인테리어 기술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다. 23개국 111개 공장으로 이뤄진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약 2만 명이다. 2024년 매출은 41억 9,000만 유로(약 5조 9,809억 원)를 기록했다. 현재 헤드라이너, 콕핏 & 도어 시스템, 기술 솔루션 등 세 개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