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위기인가? AI-RAN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3.02

소프트뱅크는 2월 25일, 노키아와 손잡고 AI-RAN 제품인 「AITRAS(아이트라스)」의 오케스트레이터 기능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을 시연하는 데모는 「MWC 2026」 노키아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능 확장으로, 여러 사업자가 제공하는 연산 자원을 중개·관리하는 노키아 벨 연구소의 AI 기반 플랫폼 「Nokia AI-RAN External Compute Engine」과 AITRAS 오케스트레이터를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AI-RAN 환경에서 외부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한 연산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로써 AI와 vRAN(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을 동일한 가상화 기반에서 일체적으로 운용하는 「AITRAS」는, 외부 고객의 AI 처리 요구에 맞춰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통신망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매출원을 발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소프트뱅크는 「AITRAS」에서 AI 처리와 RAN 제어에 쓰이는 연산 자원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동적이고 유연하게 배분하는 AITRAS 오케스트레이터 개발을 계속 추진해 왔다.

그동안 소프트뱅크는 AITRAS 오케스트레이터를 활용해, 사내에서 사용하는 내부 AI 워크로드와 RAN 제어를 같은 가상화 기반 위에서 구동하면서 연산 자원 할당을 동적으로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활용 범위를 RAN 제어나 내부 AI 워크로드로 한정하면서, 시간대나 트래픽 상황에 따라 수요가 치우치는 문제가 발생했고, 그 결과 보유한 연산 자원을 최대한 끌어쓰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AITRAS」를 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인프라로 활용하려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워크로드 수요까지 포괄해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AI 처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통신사업자가 보유한 분산 연산 자원을 외부 고객을 향한 AI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면, 설비투자 효율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AITRAS 오케스트레이터의 기능을 확장해, 노키아의 AI 기반 플랫폼 「Nokia AI-RAN External Compute Engine」과의 연동을 실현함으로써 외부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연산 자원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AI-RAN 기반을 내부·외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해 AI 처리를 수행하는 ‘서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구성이 가능해졌다. 외부 고객은 자체적으로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AI-RAN 기반의 연산 자원을 온디맨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고, 통신사업자는 통신 설비를 토대로 AI 처리용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할 수 있다.

AI-RAN 기반은 외부 수요에 맞춰 연산 자원을 탄력적으로 할당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AI 수요 확대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내부 AI나 RAN 운영에 그치지 않는 활용이 확산되면, 통신사는 이를 발판으로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넓혀갈 수 있다.

이번 시도는 AI-RAN 얼라이언스 산하 AI and RAN 워킹그룹이 정한 「AI-RAN Platform & Infrastructure Orchestrator」에 정의된 유스케이스 가운데 하나인 ‘외부 AI 워크로드 실행’을 구현한 사례다. 외부 수요까지 포함한 리소스 활용 방식을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으로 제시함으로써, 향후 AI-RAN 아키텍처 설계와 유스케이스를 둘러싼 논의를 한층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추가한 AITRAS 오케스트레이터 기능을 출발점으로 AI-RAN의 실용화를 향한 노력을 가속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AI 유스케이스에 대응하고, 대규모 환경에서의 검증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