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나는 디자인, 日産 아베니르의 매력은?

시마자키 나오토 | 2026.03.01

초대 닛산 아베니르는 그동안 스카이라인과 블루버드에 마련됐던 왜건의 뒤를 잇는 모델로 1990년 5월 데뷔했다. 참고로 그보다 앞선 1989년 2월에는 초대 레가시 투어링 왜건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었다.

닛산차체가 생산을 맡은 왜건(및 밴) 전용 보디를 두르고 있었으며, 유럽에서는 시험 주행용 차량에 프리메라 왜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외관은 당시 P10 초대 프리메라와 매우 흡사한 디자인 기조를 따랐다.

광고 카피는 “스포츠카의 다음에 오는 것.”이었다. 1989년에 등장한 페어레이디 Z(Z32)의 카피 “스포츠카에 타고 싶다.”와 이어지는 연작 캠페인 형식으로 전개된 셈이다.

지금 다시 봐도 스타일링은 유려하고 정갈하다. 카탈로그에는 “둥글고 풍만하며, 흐르는 듯한 면을 가진 에어로 보디는 플러시 서페이스화를 끝까지 추구한 결과”라는 식의 문구가 실려 있었다.

전체 높이는 루프 레일 장착 기준 1,490mm였고, 넉넉한 캐빈 주변 공간과 루프 쪽으로 부드럽게 휘어 올라가는 리어 윈도우가 인상적이었다.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실내 쪽으로의 돌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토션빔 방식 리어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러기지 플로어 아래에는 별도의 수납용 러기지 박스도 마련했다.

뒷좌석 시트 구성은 다양한 패턴을 지원했다. 좌면 쿠션을 들어 올려 접는 방식으로,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었다.

초기형 엔진 라인업은 2리터(SR20DE형)와 1.8리터(SR18Di형) 두 종류였다. 변속기는 OD 기능이 있는 록업 4단 자동변속기와 OD가 적용된 5단 플로어 시프트 수동변속기가 조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