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프 반은 폭스바겐(VW)이 개발 중인, VW 최초의 순수 전기 GTI가 될 '폴로 GTI' 양산형 프로토타입을 포착했다. 2023년에 콘셉트카로 예고됐던 'ID. 폴로 GTI'를 잇는 모델이다. 실제 쇼룸에 올라갈 때 차명에 'ID'가 붙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핀란드 북부에서 포착된 이 프로토타입은 위장막이 거의 없는 상태다. 첫인상은 꽤 수수하지만, 퍼포먼스 지향 GTI답게 일반 모델과 확실히 구분되는 디테일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허니컴 메쉬 패턴의 대형 공기 흡입구를 품은 프런트 범퍼다. 측면과 후면으로 시선을 돌리면 한층 스포티한 사이드 스커트와, 기존보다 커진 것으로 보이는 휠이 보인다. 휠은 투톤 컬러를 적용했고, 빨간 캘리퍼를 갖춘 브레이크 시스템이 하체를 책임진다.
기본형 대비 업그레이드는 리어 섹션에서도 이어진다. 커진 스포일러와 거대한 디퓨저가 결합된 범퍼가 장착됐는데, 전체적인 인상은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한 크로스오버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실내는 기본 모델의 구성을 거의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10.25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1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고,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붉은 컬러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더해진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43리터의 화물을 싣는 넉넉한 적재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26마력을 내는 프런트 모터와 52kWh 용량의 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다. VW는 이 배터리로 약 45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퍼포먼스를 중시한 GTI 사양의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이보다 짧을 수 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30kW DC 급속 충전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VW는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