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상용화! 로보택시 시대가 열린다!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6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의 포니AI(Pony.ai)가 도요타와 공동 개발한 양산형 로보택시가 공식적으로 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고 밝혔다. 이 로보택시는 전기 SUV ‘bZ4X’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이정표는 포니AI와 도요타가 로보택시 개발·운영에서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 단계로 넘어섰다는 신호다. 동시에 두 회사가 자율주행 기술, 차량 생산, 공급망 통합 전반에 걸쳐 얼마나 깊게 손을 맞잡고 있는지 드러내고 있다.

양사는 2026년에 bZ4X 로보택시 1000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차량들은 중국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상용 서비스에 투입된다. 이런 행보는 포니AI가 올해 말까지 운용 중인 로보택시를 3000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뒷받침한다.

bZ4X 로보택시는 포니AI와 도요타자동차 중국, 광치도요타가 공동 개발했다. 생산은 포니AI와, 도요타 글로벌 전략 차종을 담당하는 공장 가운데 하나인 광치도요타가 협력해 담당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 차량에 포니AI의 최신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 핵심 부품은 100% 자동차용 규격을 적용했으며,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표(BOM) 비용은 이전 세대 대비 70% 줄였다. 포니AI는 지난해 4월 bZ4X를 포함한 3개 모델로 구성된 7세대 로보택시 라인업을 공개했고, 나머지 두 모델은 같은 해 11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7세대 로보택시는 블루투스 기반 차량 자동 잠금 해제, 차량 내 음성 인터랙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승차 전 공조 제어 기능 등을 통해 승객 경험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승차감 향상을 위해 가속·제동 패턴을 다듬어 멀미를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했다.

로보택시 운행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bZ4X 로보택시 생산라인에는 도요타 생산방식(TPS)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 생산 관리, 품질 관리, 안전 관리를 위한 전용 시스템을 도입했고, 도요타가 내세우는 품질·내구성·신뢰성의 핵심 원칙을 로보택시 생산 전 과정에 녹여 넣어, 향후 대규모 상용 운행에서도 품질과 안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bZ4X 로보택시 양산 체제의 구축은 2019년에 시작된 포니AI와 도요타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두 회사는 그간 로보택시 상품성을 꾸준히 다듬고 양산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도요타 차량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여러 로보택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동시에 로보택시 설계·제조·운영 지원에 특화된 합작법인도 설립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같은 행보는 자율주행 기술이 한정된 테스트 단계에서 벗어나 대규모 양산과 상용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로드맵이다. 아울러 포니AI와 도요타 사이의 신뢰가 한층 두터워졌으며, 양사가 대규모 로보택시 상용화를 향해 공동의 목표를 분명히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