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절반 남았는데 버리면 손해! 리그루브의 중요성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3

일본 미쉐린 타이어는 2월 12일, 지게차용 솔리드 타이어 ‘Solideal’에 리그루브(재삭) 공정을 적용해 수명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타이어 수명의 약 50%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폐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회사는 이 관행을 바꾸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시연을 통해 올바른 리그루브 공정에 대한 이해를 집중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게차용 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이 마모로 사라지는 순간 폐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마모로 인해 트레드 홈이 사라지면 곧바로 교체하는 사례가 많아, 사실상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가 조기에 버려지고 있다. 미쉐린은 이 낭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설명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리그루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핵심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안전성 측면에서, 트레드 홈을 다시 형성하면 접지력과 배수 성능이 되살아난다. 둘째, 수익성 측면에서 타이어를 재사용함으로써 신품 교체 빈도가 줄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셋째, 환경 측면에서는 폐기 타이어가 배출되는 주기를 늦추고, 전체 폐기 타이어 수를 줄여 환경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리그루브는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쉐린이 설정한 5가지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니셔티브다.

리그루브를 시행할 때 기억해야 할 핵심은, 새 타이어의 트레드 홈이 모두 사라진 이후에도 실제로는 전체 수명의 약 50%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외관상 이상이 없다면, 교육을 받은 작업자가 전용 공구를 이용해 리그루브를 수행할 수 있다. 1회 작업 시 권장되는 최대 홈 깊이는 15mm이며, 60J(SAFETY LINE) 기준선 위에 고무가 충분히 남아 있을 경우, 여러 차례에 걸쳐 반복 리그루브도 가능하다.

앞으로 미쉐린은 수요가 있는 고객사에 자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리그루브 교육과 시연을 제공하고, 교육을 이수한 현장 작업자가 스스로 리그루브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쉐린은 ‘모든 것을 지속 가능하게’라는 기업 비전을 내걸고, 사람(People), 지구(Planet), 이익(Profit)이 모두 이익을 얻는 ‘삼자 선(三方良し)’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만을 생산하겠다는 약속도 그 연장선이다. 이를 위해 대서양에서 범선을 활용한 해상 운송 확대, 동남아시아 지역의 천연고무 재배와 산림 보전 최적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지원 등 전 세계 범위에서 탈탄소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노면과 맞닿는 유일한 부품인 타이어에는 매우 복합적인 성능이 요구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마모가 진행된 이후에도 초기 장착 시점부터 장기간에 걸쳐 요구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런 성능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뒷받침하며, 이용자의 모빌리티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일상의 질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타이어는 마모가 말기에 이르기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소비되는 타이어의 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는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사용량을 줄이고, 폐기 타이어 발생도 억제해 환경 부담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미쉐린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능이 유지되는 타이어를 목표로 삼고, ‘Performance Made to Last’라는 철학 아래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