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온, 물류 혁신으로 위기 극복할까?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2

에디온은 4월부터 매장 운영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협력사의 물류 부담을 줄이며, 환경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MIC가 제공하는 판촉물 공동 배송 플랫폼 Co.HUB(코하브)와 매장 판촉물 주문 시스템 Promo Store(프로모스토어)를 도입한다.

가전 양판점 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물류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각 협력사의 판촉물과 카탈로그는 업체별 개별 물류 루트를 통해 매장으로 직접 발송돼 왔다. 그 결과 매장에서는 날마다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품 수령과 분류 작업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협력사들 입장에서도 소량 배송에 따른 물류비 증가, 물류 업계의 운전기사 부족, 배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CO2 감축 대응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라 있었다.

에디온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도 굿디자인 베스트 100에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은 MIC의 공동 배송 스킴과 발주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에디온 한 회사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공급망의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판촉물·카탈로그 공동 배송 서비스 Co.HUB를 시작한다. 각 협력사의 판촉물과 카탈로그를 MIC가 운영하는 물류 거점에 한 번 모은 뒤, 매장별로 묶어 일괄 배송(공동 배송)하는 구조다.

매장 입장에서는 배송이 한데 모이면서 물품 수령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분류 작업도 단순해져, 고객 응대나 매장 연출 등 핵심 업무에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개별 배송과 비교해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선행 도입 사례로 평가된 드럭스토어 업계 등의 검증 결과에 따르면, 골판지 사용량을 약 70% 줄이고 CO2 배출량을 약 50% 감축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도 제시돼, 환경 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온은 판촉물 주문 사이트 Promo Store도 새로 도입한다. 매장에서 협력사에 추가 카탈로그를 주문할 때, 이 신규 시스템 Promo Store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운영 방식의 변화로는, 기존에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이뤄지던 발주를 웹(Web) 기반 시스템으로 일원화하는 점이 핵심이다.

도입 효과로는 매장의 발주 업무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줄이는 동시에, 협력사 측의 주문 접수·처리와 배송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던 복잡한 절차를 덜어 양측 모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2026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다만 이 제도는 공급망 전체의 효율화를 목표로 한 것이며, 기존 배송 루트를 즉시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 에디온은 협력사의 상황과 긴급도를 고려해 기존 시스템과의 병행 운용 등 탄력적인 대응 체계도 유지할 계획이다.

에디온은 앞으로도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