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은 2026년형 SUV 팰리세이드의 리미티드 및 캘리그래피 트림 판매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중단했다. 2열과 3열에 장착된 파워 시트에서 결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핵심 문제는 파워 시트가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2열과 3열의 파워 폴딩 기능을 사용할 때나, 2열 원터치 틸트&슬라이드 기능을 작동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미국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관련해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어린아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현대차는 차주들에게 2열과 3열 파워 시트 기능을 조작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어린이를 포함한 사람이거나 물건이 시트 위나 시트 폴딩 영역에 남아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3열 승하차를 위해 2열 원터치 틸트&슬라이드 기능을 사용할 때는, 타고 내리는 동안 시트백 버튼을 누르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리콜 세부 계획은 현재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NHTSA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대상 차량은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및 캘리그래피 트림 약 6만8500대로, 이 가운데 미국 판매분이 6만0515대, 캐나다 판매분이 7967대다. 리콜이 최종 승인되면 차주들은 비용 부담 없이 점검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원할 경우 최종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렌터카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임시 조치로, 3월 말까지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 중이다. 이는 영구적인 리콜 수리는 아니지만, 탑승자 및 물체와의 접촉 상황에 대한 시스템의 반응을 강화하고, 추가 안전 장치를 더해 전체 시스템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이메일, 차량 텔레매틱스, 전화, 언론 공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번 사안을 고객에게 알리고, 2열과 3열 파워 시트 조작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대차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임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최종 리콜 수리와 관련한 추가 정보는 준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