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기차 충전소, 과금제 도입으로 위기인가?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3.11

DMM.com의 EV 충전 서비스 ‘DMM EV ON’이 충전 완료 후에도 차량이 장시간 충전기를 점유해 발생하는 이른바 ‘충전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전역의 급속 충전소에 ‘초과 요금’ 기능을 도입했다.

전기차(EV) 보급이 늘면서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충전이 끝난 뒤에도 차량이 충전 구역을 계속 차지해 다른 이용자가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DMM EV ON은 한정된 충전 구역을 더 많은 이용자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에게 차량 이동을 독려하는 장치로서 이 기능을 선보였다.

초과 요금 기능은 충전이 완료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도 차량이 충전기에 계속 연결돼 있을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충전 완료 후 30분의 유예 시간이 주어지며, 이 시간 안에 차량을 이동하면 초과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초과 요금은 1분당 55엔(세금 포함, 약 500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각 설치 장소의 운영 규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전이 끝났을 때와 초과 요금이 부과되기 직전에는 앱을 통해 알림이 발송된다. 대상 충전소는 일본 전역의 급속 충전소로,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갈 계획이다. 한편, 완속 충전기는 이번 기능 도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DMM EV ON은 일본 전역의 상업시설, 숙박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EV 충전 서비스다. 완속·급속 충전기 도입에 필요한 초기 비용(장비·공사비)과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는 ‘0엔 플랜’을 비롯해, 사업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앱에서는 EV 충전소 검색부터 충전 시작,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DMM 회원은 로그인만으로 회원 정보가 자동 연동돼 별도의 사용자 등록이나 신용카드 등록 없이 즉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DMM.com은 5,146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종합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8년 설립 이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60개가 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사업 영역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