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LL은 면허 없이 보행 구역을 주행할 수 있는 근거리 모빌리티 ‘WHILL’을 활용한 이동 서비스 ‘WHILL 모빌리티 서비스’를 다마동물원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고령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다변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고령자나 장거리 보행이 어려운 방문객도 자연이 풍부한 넓은 부지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정비하는 것이 이번 도입의 목표다.
일본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바운드 관광 수요 확대와 다양성·포용에 대한 인식 확산을 배경으로, 장애 유무나 나이,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외출과 관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2024년 4월에는 ‘합리적 배려’가 의무화됐고, 도쿄도는 WHILL도 참여한 ‘액세서블 투어리즘 추진 심포지엄’을 2026년 1월에 개최하는 등 관련 정책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다마동물원이 도입한 WHILL 모빌리티 서비스의 운영 모델은 핸들이 달려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4륜 스쿠터형 ‘WHILL Model R’이다. 자동차나 자전거에 가깝게 느껴지는 조작감으로 보행 구역을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동 구동 방식이라 친환경적이고 조용하게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대 10도 경사에서 일정한 속도로 오르내릴 수 있는 속도 제어 기능과 묵직한 안정감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세련된 디자인도 강점이다.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동물과 주변 환경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방문객을 비롯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자유롭고, 안심되며, 쾌적하게 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WHILL은 다마동물원에 자사 모빌리티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동물원 내부의 접근성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쿄도가 추진하는 액세서블 투어리즘 체계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비스는 3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유모차 대여소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종 대여 시각은 오후 4시이며, 이용 요금은 1일 2,200엔(약 2만 원)이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고, 이용 당일 현장에서 직원에게 이용 의사를 전하는 방식이다. 이용 조건은 체중 147kg 이하일 것, 착석 시 발받침에 발이 닿을 것, 조작에 필요한 주의력과 판단력을 갖출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