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는 2월 27일, 중고 전기차(EV) 배터리의 건전성(SOH: State Of Health)을 공식 확인해주는 ‘닛산 배터리 상태 증명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닛산 배터리 상태 증명서’는 닛산이 중고 EV의 배터리 상태를 직접 점검한 뒤, 해당 중고차에 장착된 배터리의 건전성을 제조사 명의로 공식 증명하는 제도다. 단순히 중고 EV의 주행거리나 차체 상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건전성까지 제조사가 책임지고 확인·증명함으로써 중고 EV 배터리 상태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덜고, 안심하고 중고 EV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중고 EV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범 운영은 지바현에 있는 판매회사 3사와 손을 잡고 진행하며, 대상 차종은 ZE1형 ‘리프’다. 이들 차량을 중심으로 증명서 발급을 시작한다.
증명서에는 중고 EV 배터리의 건전성뿐 아니라 배터리 잔존 용량, 완전 충전 시 예상 주행 가능 거리 등이 포함되며, 모두 닛산자동차가 실제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식적으로 증명한다.
배터리 진단과 측정은 배터리 상태를 모듈 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닛산의 전자 진단기 ‘컨설트’를 사용해 각 판매회사가 수행한다. 이렇게 계측된 데이터는 닛산자동차로 전송되고, 닛산은 이 결과를 토대로 배터리 상태 증명서를 발급한다.
발급된 증명서는 중고차 매물 정보에 함께 공개·게시되며, 소비자는 중고 EV를 선택할 때 이 자료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닛산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본 뒤, 대상 차종과 적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