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와 에릭슨은 2월 27일, AI(인공지능) 처리와 RAN(무선 접속 네트워크) 제어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기술을 선보이는 데모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6」 에릭슨 부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가 개발 중인 AI-RAN 제품 AITRAS(아이트라스)의 오케스트레이터와, 에릭슨이 제공하는 RAN 관리·제어를 담당하는 O-RAN 규격 준수 SMO 기반 EIAP(에릭슨 인텔리전트 오토메이션 플랫폼)를 통합해, 두 기능이 긴밀히 연동해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AI 영역과 RAN 영역을 가로지르는 동적인 연산 자원 배분이 가능해졌으며, rApp(비실시간 RAN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AI and RAN’ 관련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실제 환경에서 입증했다.
이번 아키텍처에서는 RAN 도메인에서 구동되는 rApp과 독립된 컴퓨팅 클러스터 상의 AI 워크로드가, 동일한 서버에 나란히 탑재되지 않더라도 통합·협조해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비실시간 RAN 제어 루프, 최종 이용자의 AI 워크로드, 그리고 자동화 기능이 끊김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검증했다.
이번 공동 작업에서는, EIAP가 rApp 등에서 제시하는 RAN 측 요구사항에 따라 연산 자원 사용을 요청하면, AITRAS 오케스트레이터가 AI-RAN 인프라 전반의 사용 현황을 반영해 필요한 연산 자원을 배분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그 결과, RAN 용도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연산 수요에 맞춰 AI-RAN 기반에서 EIAP로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하고, 처리가 끝난 뒤에는 신속하게 반환하는 연계가 가능해졌다.
구체적으로 AITRAS 오케스트레이터는 RAN 용도로 할당할 수 있는 Kubernetes 클러스터를 식별한 뒤, 일정 시간 동안만 유효한 액세스 토큰을 생성해 EIAP에 제공한다. EIAP는 이 클러스터를 O-Cloud의 확장 리소스로 활용해, RAN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rApp을 실행한다. 워크로드 실행이 완료되면 EIAP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연산 자원을 AITRAS 오케스트레이터에 되돌려 준다.
이처럼 서로 다른 영역을 관리하는 두 기능을 연동함으로써, RAN과 AI 각각의 용도에 맞는 연산 자원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당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또한 이번 시도는 AI-RAN 얼라이언스 내 AI and RAN 워킹 그룹에서 논의·검토 중인 ‘AI와 RAN의 협조 운용’과 ‘동적 연산 자원 배분’이라는 유스케이스를 실제 형태로 구체화한 사례이기도 하다.
소프트뱅크와 에릭슨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AI-RAN의 한층 더 고도화를 향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이어갈 방침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AI와 RAN의 협조를 뒷받침하는 인터페이스 방향을 계속 모색하며,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현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