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모빌리티 재단이 홋카이도경찰, 국토교통성 홋카이도개발국, 토요타자동차, 토요타렌터리스 삿포로,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과 함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한랭지 특유의 사고와 장거리 이동에서 발생하는 부주의 운전 대책, 그리고 생물다양성 보호에 기여하는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홋카이도에서는 한랭지 특유의 눈길·빙판길 사고(미끄러짐 사고 등)와 광역 분산형 지역 구조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해지면서 생기는 부주의 운전 사고가 지속적인 교통 안전 과제로 지적돼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이들이 일으키는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홋카이도에 다수 서식하는 에조사슴과 차량 간 충돌 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사고는 중대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업계 전체에서 연간 약 45억 엔(약 409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될 정도로 경제적 손실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토요타 모빌리티 재단은 그간 오키나와(‘오키나와 유이마루 프로젝트’), 교토(‘교토 한나리 나고미노미치 프로젝트’) 등에서 현지 경찰과 손잡고 교통 안전 프로젝트를 전개해 왔다. 이번 홋카이도 사업에서는 홋카이도경찰이 보유한 교통사고 데이터와 국토교통성 홋카이도개발국의 도로 관련 데이터, 토요타의 차량 데이터, 도쿄해상일동의 보험 데이터를 비롯해 각 기관이 가진 공공·민간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유의하면서 각 주체가 역할을 나눠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눈길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교통사고 데이터(홋카이도경찰)와 차량 데이터(토요타)를 분석해 상관관계를 검증하고 있다. 여기에 손해보험 데이터(도쿄해상일동)를 추가로 정밀 분석해, 사고 발생 요인과 패턴을 더 깊이 파고들 예정이다.
앞으로 토요타렌터리스 삿포로는 보유 중인 렌터카에 차량용 앱을 통해 주의 알림 기능을 적용하고, ABS(Anti-lock Brake System) 등 차량 데이터를 한층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성 홋카이도개발국과도 긴밀히 연계해 교통사고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홋카이도에서는 운전자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만연 운전(멍하니 운전하는 상태)’이 사고 요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관계 기관은 교통사고 데이터(홋카이도경찰)를 기초로 차량 데이터(토요타), 보험 데이터(도쿄해상일동)를 결합해 이러한 사고의 특성과 유형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토요타는 차량용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적절한 시점에 주의 알림을 제공하고, 국토교통성 홋카이도개발국과도 공조해 구체적인 예방 대책을 함께 모색한다.
에조사슴과의 충돌 사고가 특히 빈발하는 도마코마이 일대를 중점 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토요타렌터리스 삿포로의 렌터카에 탑재된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에조사슴과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에조사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홋카이도 외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정보 안내와 인식 제고도 병행할 예정이다.
방일 외국인이 특히 많이 찾는 니세코·후라노 지역은 별도 중점 구역으로 지정해,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위험 구간을 세밀하게 특정한다.
홋카이도경찰은 효과적인 홍보·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차량용 앱은 위험 지점과 일시정지 구간을 다국어로 안내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높여 주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에 나선다.
홋카이도경찰은 교통사고 통계 데이터의 제공과 분석을 담당하며, 이를 교통사고 억제 대책 수립에 활용한다. 국토교통성 홋카이도개발국은 도로 관련 데이터(로드킬, ETC2.0 등)를 제공·분석해 교통사고 억제 정책에 반영한다.
토요타자동차는 차량 데이터 제공과 분석, 차량 내 알림 기능 개발을 맡는다. 토요타렌터리스 삿포로는 렌터카 사고 데이터 제공과 차량 내 알림 기능을 탑재한 렌터카 제공을 담당한다.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은 손해보험 데이터 제공과 분석을 맡고, 토요타 모빌리티 재단은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기간은 2026년 2월 26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야루시카나잇! 도산코 프로젝트’라는 명칭에는, 홋카이도를 뜻하는 ‘도(道)’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도산코(홋카이도 사람)’의 마음을 잇고, 관과 민이 힘을 모아 “이제는 할 수밖에 없다”는 각오로 홋카이도에서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