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나는가? AI 에이전트의 안전성 실험 성공!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27

도쿄대, NEC, NTT 3사는 2월 26일, AI 에이전트 사용 시 발생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지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의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MWC 2026 Japan Pavilion 전시 과제로 선정됐으며, 연구 성과와 개념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증에서는 AR 글래스를 착용한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AI 에이전트가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위험 징후를 예측·판단하는 실시간 시나리오를 가정했다. 연구진은 위험 장면을 포함한 동영상 데이터셋(60초, 1,800프레임)을 활용해 성능을 평가했다.

사전 평가에서는 센서에서 입력되는 모든 프레임을 순차적으로 AI가 처리하는 구조를 적용하자, 프레임마다 처리 대기 시간이 누적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엔드 투 엔드 지연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사용자 눈앞에서 위험 이벤트가 발생한 뒤, 판단 결과나 안내가 제시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로, 실시간 AR 지원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제안 기술을 적용한 구조에서는 통신량과 계산 부하가 효과적으로 억제됐고, 동영상 전체 구간에 걸쳐 엔드 투 엔드 지연을 거의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처리 대기 시간이 누적돼 증가하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고, AI의 추론 정확도 저하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기술에서 도쿄대는 스트리밍 시맨틱 통신 기술의 연구개발을 맡아, 주로 무선 구간의 대역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NEC는 생성 AI용 미디어 제어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해, 센서 데이터의 상시 AI 처리로 인한 계산 부하 급증 문제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NTT는 인-네트워크 컴퓨팅(In-network Computing, INC) 기술을 개발하며, AI의 대규모화에 따라 커지는 계산 부하와 전력 소모 문제 해결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3사는 각자의 기술을 긴밀히 연계해 상호 작용 효과를 끌어올리면서,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넘어 서로의 과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연구 성과의 사회적 적용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면서, 시민의 ‘안심·안전’을 뒷받침하는 AI 에이전트와 차세대 ICT 인프라 구축을 향한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