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 혁신, 끝장나는 변화인가?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7

젠린이 4월 1일자로 연결 자회사인 지오기술연구소와 자사 연구개발 부문을 통합하는 그룹 내 재편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지오기술연구소는 사명을 ‘젠린지오기술연구소’로 변경한다.

이번 재편의 배경에는, 젠린그룹이 중장기 경영계획 ‘ZGP2030’ 아래에서 기존의 데이터 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지리공간 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 전환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 내에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 기능을 통합해 연구개발의 중추 역할을 맡을 기관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보다 전문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체제를 새로 구축하는 것이 이번 재편의 목적이다.

새 체제하에서 회사는 연구개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육성하는 한편, 그룹 내 긴밀한 협업은 유지하면서도 높은 독립성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강화 대상 연구개발 분야로 회사의 사업 기반인 시공간 데이터베이스의 고도화를 제시했다. 정밀한 공간 정보를 취득하고 효율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기술과,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두 축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시공간 데이터베이스 제작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 그리고 3차원 표현과 공간 이해에 관한 최첨단 기술에 주력해, 장래 사업 전개와 조기 사회 적용을 내다본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인재 전략 측면에서 회사는 토털 리워드(총보상) 개념을 바탕으로, 단순한 보상 제도 개편을 넘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환경, 경력 개발 기회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 연구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젠린은 새 체제 아래에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기술 기반을 단계적이고도 착실하게 강화할 방침이다. 지리공간 정보를 토대로 한 디지털 트윈 실현 등 사회 인프라의 발전·고도화에 기여할 선도 기술을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뛰어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의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보다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젠린지오기술연구소는 2001년 8월 1일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2억 엔(약 18억 1,800만 원)이다. 임직원 수는 약 100명이다. 주요 사업은 위치 정보 및 지리공간 정보 관련 기반 기술의 연구개발, 지도 데이터 생성·갱신·고도화에 관한 연구개발,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도 제작·정보 처리 기술 연구 및 기술 검증,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조사·연구, 기술 지원 및 외부 기관과의 연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