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미래, XR 게임이 탑재된다!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3

발레오는 2월 12일, 자사의 혁신적인 크로스 리얼리티(XR) 게임 경험이 르노의 신형 SUV ‘필란테’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이번 채택은 발레오가 확보한 고도화된 차량 인식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풍부하고 차별화된 인캐빈(in-cabin) 경험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이 된다.

2024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발레오 레이서’ 콘셉트로 처음 공개된 「R:Racing」은 기존 차량 센서와 카메라, 컴퓨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를 그대로 활용해 양산차에 완전 통합한, 세계 최초의 XR 게이밍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차량 데이터와 실제 주행 환경에 대한 라이브 인식을 결합해, 가상 게임 플레이를 현실 세계와 자연스럽게 겹쳐 놓는다. 승객은 차량의 움직임과 정밀하게 동기화된, 깊이 몰입되는 게임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배경으로 쓰기 때문에, 플레이할 때마다 매번 다른, 단 한 번뿐인 경험이 만들어진다.

또 다른 핵심 장점은 차량의 움직임과 동기화되지 않은 기존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멀미나 어지러움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르노 필란테에 도입된 XR 게이밍 통합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가 전통적인 자동차 기능을 넘어, 전혀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발레오의 고도 인식 기술을 토대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이미 차량에 적용된 하드웨어를 그대로 활용한다. 그 결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안락함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혁신을 구현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한국에서 개발·생산되는 필란테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해 재정비한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대담한 비율과 실루엣을 갖춘 이 크로스오버는 첨단 커넥티비티,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 정교하게 설계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발레오의 게이밍 기능이 양산차에서 처음 데뷔하기에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R:Racing」은 동시에, 발레오가 최근 제시해 온 폭넓은 모빌리티 비전, 즉 차량을 지능적이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방향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발레오는 실시간 데이터와 AI, 센서 퓨전 기술을 활용해 기존 차량 시스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차세대 콕핏 경험의 표준을 설계하는 역할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이번 신형차 적용을 통해 발레오는 자동차 공학, 소프트웨어, 몰입형 기술이 교차하는 영역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동시에, 혁신성과 시장 투입 준비를 모두 갖춘 솔루션으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차별화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