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타임재팬은 2월 12일, ‘도로 프로파일러’에 메쉬 단위로 체류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체류 지점 분석’ 기능을 새로 얹고, 이 프로브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트래픽 프로파일러’로 이름 바꿨다고 밝혔다.
‘트래픽 프로파일러’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앱에서 동의를 받은 이용자의 자동차 프로브 데이터를 수집한 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도로의 주행 속도·경로·소요 시간, 특정 단면을 통과한 차량의 출발·도착지 분석, 메쉬 단위 출발·도착지 분석 등을 웹(Web) 상에서 집계·시각화할 수 있도록 한 분석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도로 단위 분석을 넘어서, 교통 전반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기존 ‘도로 프로파일러’라는 이름을, 교통의 의미를 보다 직접적으로 담은 ‘트래픽 프로파일러’로 바꿨다. 대형 차량 대기 장소의 적정화, 일반 차량의 정체(혼잡) 완화 대책, 지역 단위 교통안전 계획 수립 등, 훨씬 넓은 범위에서 교통 상황을 파악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 기능인 ‘체류 지점 분석’은 특정 지역이나 도로를 지나간 이용자가 일정 시간 이상 머문 지점을 지역 메쉬(500m 단위)별로 집계·시각화하는 기능이다. 집계는 체류 시간과 차량 종류별로 나뉘어 이뤄지며, 각 구분별 이용 패턴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차량의 휴식 지점이나 하역 장소를 찾아내고, 조사 대상 지역 안에서의 체류 양상을 파악하거나, 통과 차량이 이동 경로상 어디에서 머무르는지 분석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 배경에는 고객사로부터 “물류 2024년 문제와 맞물려 대형 차량의 실제 운행 실태와 그 변화를 분석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다. 대형 차량의 휴식·하역 포인트를 특정하거나 휴게 시설 설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되는 데이터로써 정책·투자 판단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능에서는 분석 목적에 맞춰 두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메쉬 지정’은 분석 대상이 될 지역 메쉬(10km 단위)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지정한 메쉬 안에서의 체류 데이터를 집계·분석할 수 있어, 특정 도로의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지점별 체류 상황을 살펴보고자 할 때 유용하다.
‘링크 지정’은 분석 대상 도로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지정 도로를 통과한 이용자가 어느 지역에서 체류했는지를 집계·분석할 수 있어, 특정 도로를 오가기 전후로 차량이 어디에서 멈춰 서는지 파악하고자 할 때 적합하다.
분석 사례로는, 도메이 고속도로의 특정 단면을 통과한 차량의 체류 상황을 집계한 데이터가 소개됐다. 가장 가까운 에비나 SA뿐 아니라, 그 앞뒤에 위치한 SA·PA에서도 체류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체류 시간과 차량 종류별 대수를 비교해 보면, 시설별로 체류 패턴이 뚜렷이 다르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일반 차량의 체류 건수가 대형 차량보다 많고, 체류 시간도 1~6시간에 이르는 장기 체류가 두드러진다. 쇼핑을 위한 방문이 체류의 주된 이유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다.
에비나 공업 밀집 지역에서는 대형 차량 비중이 높고 체류 시간은 비교적 짧다는 특징이 나타난다. 화물 상·하차 등 업무용 이용이 중심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유자와 PA에서는 짧은 체류에 더해 장시간 체류도 함께 관측된다.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르는 거점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을 계속 확장하고, 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