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AUMOVIO의 위기인가?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2

콘티넨탈에서 분사한 AUMOVIO(오모비오)가 중국 전기차(EV) 업체 리프모터(Leapmotor)에 안전 기술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UMOVIO는 리프모터의 B·C 플랫폼을 대상으로 최신 장거리 레이더와 전동 파킹 브레이크,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등을 제공한다.

B 플랫폼의 여러 차종에는 AUMOVIO의 최신 장거리 레이더, 전동 파킹 브레이크, ACU가 탑재돼 있다. 반면 C 플랫폼의 다양한 모델에는 최신 세대 MK C2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과 장거리 레이더, ACU가 적용됐다. 이 프로젝트의 개발 기간은 종전 개발 사이클과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이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거점이다. AUMOVIO는 이 분야에서 30년 넘는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중국 전역에 20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시장 수익 점유율은 14%에 이르며, 임직원 수는 약 1만 명에 달한다.

회사는 생산과 연구·개발(R&D) 전반에서 현지 기반을 한층 강화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런 ‘지산지소’(현지 생산·현지 소비) 전략을 통해 완성차 업체들은 현장에서 빠르게 이뤄지는 혁신과, 시장 수요에 맞춘 고품질·검증 제품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AUMOVIO는 리프모터의 최신 C 플랫폼 양산 SUV인 C10, C11, C16에도 다수의 안전 기술을 공급한다. 여기에는 마스터 실린더,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브레이크 부스터를 하나의 콤팩트하고 경량화된 유닛으로 통합한 최신 MK C2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 시스템은 주로 고성능차와 스포츠카를 겨냥해 설계됐으며, 2022년 이후 누적 약 550만 대가 생산됐다. AUMOVIO는 상하이 공장에서 브레이크 시스템을 생산하며 지산지소 전략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또 리프모터 B 플랫폼 일부 모델에는 전동 파킹 브레이크(EPB)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세 종의 SUV 전 차종과 리프모터 B·C 플랫폼의 추가 모델들에는 AUMOVIO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최신 장거리 레이더도 탑재된다. 이 레이더는 성능, 비용 효율성, 콤팩트한 설계 측면에서 전 세대보다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최대 감지 거리는 280m에 이르며, 크기는 성냥갑 두 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레이더 기술에서 25년 이상 축적해 온 AUMOVIO의 깊은 전문성을 보여준다. 2025년 AUMOVIO는 레이더 센서 누적 생산 2억 개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프리미엄급 안전 성능은 장춘 공장에서 생산하는 AUMOVIO의 최신 통합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과 크래시 위성 센서로 한층 강화된다. 두 기술은 2025년 뮌헨 IAA에서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리프모터 B10 모델과, 같은 자리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신형 B05 모델에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