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는 2월 6일, 신형 상용차 ‘바사 밴(Versa Van)’을 필리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닛산자동차의 ‘캐러밴(Caravan)’을 기반으로 OEM 공급을 받는 차량이다.
바사 밴은 5열 시트 구성으로 최대 1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해 인원 수송에 최적화됐으며, 통근·통학용 셔틀버스 등 다양한 상용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2.5L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출발 직후부터 강한 토크를 뿜어내며, 풀승차 시나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서도 부담 없는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신모델 투입으로 미쓰비시자동차는 필리핀 내 상용차 라인업을 한층 넓히게 됐다. 기존 ‘L300’과 함께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세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닛산과는 글로벌 차원에서 차세대 픽업트럭 공동 개발 및 생산, 전동화 모델 협업, 사업 영역 확대 등을 논의 중이다. 이번 필리핀 시장에서의 바사 밴 OEM 공급도 그런 협력 구도의 연장선상에서 성사된 사례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최근 닛산의 북미 시장용 ‘로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오세아니아 시장용 ‘나바라’ 공급을 시작했다. 필리핀 시장에서도 2022년부터 ‘리비나(Livina)’를 제공하며, 상품 포트폴리오 보완과 지역 사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를 통해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는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모델 라인업을 상호 보완하는 등 양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여기에 더해, 닛산의 신형 ‘리프(Leaf)’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OEM 방식으로 공급받아 2026년 하반기 북미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자동車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활용해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각 지역 사업의 체질을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