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광흥산은 Graphinex Pty Ltd, 마루베니, NSC 등 3개사와 함께 일본과 호주 간 천연 흑연계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연 흑연계 음극재는 리튬이온전지 등에 쓰이는 흑연(그래파이트)을 소재로 한 음극용 재료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EV)와 재생에너지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구성 요소인 음극재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천연 흑연의 상당 부분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조달이 구조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번 협업에서 네 회사는 그래파이넥스가 보유한 호주 퀸즐랜드주의 고품위 흑연 자원을 활용해, 자원 개발부터 음극재 생산, 시장 공급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일괄 공급망을 일본-호주 간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앞으로 천연 흑연계 음극재 생산 거점 후보지를 검토하는 등 상업화를 향한 구체적인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출광흥산은 45년에 걸쳐 호주에서 쌓아온 석탄 광산 운영 사업 기반을 활용해, 에너지 분야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지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저탄소 사회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조달 리스크를 완화하고, 아시아 지역 전지 소재 공급망의 회복력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