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W)의 멀티밴, T7 캘리포니아 부분 변경 신형 프로토타입이 스파이샷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에 대한 최신 정보도 확인됐다.
◆ 캠핑카의 왕
T7 멀티밴은 2021년에 출시됐고, 이어 캠핑카 사양인 캘리포니아가 2024년에 데뷔했다. 캘리포니아는 아직 한국에 도입되지 않아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차 안에서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특히 미국에서 ‘킹 오브 캠퍼’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행 VW 캘리포니아가 등장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기반이 되는 표준 모델 멀티밴이 2021년형으로 나온 만큼 캠핑카 사양 역시 머지않아 새 얼굴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층 현대적인 분위기로
부분 변경 신형은 외관을 대폭 뜯어고리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더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도록 섬세한 업데이들이 다수 예고돼 있다.
프로토타입은 겉으로 보면 현행 모델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런트 엔드 전체가 차체 색상의 테이프로 정교하게 가려져 있어, 그 뒤에 새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헤드램프는 익숙한 실루엣을 유지하지만 새로 설계되며, 조명 시그니처가 바뀌고, 양쪽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 바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현행과 같은 범퍼 유닛을 쓰고 있지만, 양산형에서는 새로운 범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어 섹션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존 캘리포니아와 거의 같으며, 제조사가 이런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선택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양산 모델에서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다듬는 정도의 소폭 개편이 유력하다.
◆ ‘매트릭스4’ 인포테인먼트 탑재
실내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폭스바겐은 캘리포니아에 ChatGPT 기능과 대형 독립식 디스플레이를 갖춘 최신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매트릭스4’(MIB4)를 탑재할 계획이다. 반가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혹평을 받아온 터치식 온도 조절 슬라이더가 패키지의 일부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새 디스플레이 외에도 고급 소재 적용, 앰비언트 라이트 확충, 전원 콘센트 추가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수납 솔루션 역시 재구성해, 각종 수납함과 컴파트먼트 레이아웃을 손보고 일상적인 활용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 파워트레인은 소폭 조정
파워트레인은 2026년 11월 29일 시행되는 유로 7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도록 손질되지만, 그 밖에 큰 폭의 변화는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TDI 디젤, 2.0리터 TSI 가솔린, 그리고 19.7kWh 배터리를 탑재한 1.5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41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만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