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가 소형 전기 스포츠카 ‘E-208 GTi’의 양산형을 유럽 시장에 공식 공개했다.

E-208 GTi는 2025년에 공개된 콘셉트카와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완성도 있게 다듬어졌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푸조 208 시리즈를 기반으로, 40년 전 ‘205 GTi’로 시작된 전설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탄생했다.
E-208 GTi는 고유한 주행 즐거움,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그리고 높은 실용성을 겸비했다.
푸조 GTi의 DNA를 현대적 기술과 새로운 드라이빙 재미로 다시 해석한 모델이자, 세계 최초의 100% 전기 GTi다.
이 모델은 프랑스의 푸조 스포르와 푸조 디자인 팀이 공동으로 설계·개발했다.
푸조가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본질을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결과물이다.
■ 푸조 스포츠가 만든 동급 최강 퍼포먼스

기술 개발은 파리 교외 사트리(Satory)에 기반을 둔 모터스포츠 부문 ‘푸조 스포츠’가 담당했다.
이 부서는 WEC(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푸조 ‘9X8’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으며, 하이퍼카를 개발하던 엔지니어들이 그대로 E-208 GTi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E-208 GTi는 B세그먼트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고성능인 모델로 자리매김한다.
탑재된 M4+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81hp, 최대토크 345Nm를 발휘한다.
이 모터는 프랑스 동부 트레메리 공장에서 생산되며, 이 공장은 스텔란티스와 니덱-르로이-소메르 합작사 ‘E모터스’에 속한 전동 파워트레인 전문 생산 기지다.
모터 전자제어 소프트웨어에는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이 그대로 이식됐다.
그 결과 동급 최고 수준인 5.5kg/hp의 파워 웨이트 레이쇼를 달성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에 도달한다.
콘셉트 단계에서 발표된 수치보다 0.2초 단축된 기록이다. 1000m 발진 가속은 25.8초, 시속 80~120km 추월 가속은 3.2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로 제한된다.
■ 배터리 냉각 기술로 퍼포먼스를 지속

배터리는 기본형 E-208과 동일한 총용량 54kWh, 사용 가능 용량 51kWh를 쓰지만, GTi 전용 고출력 모터의 높은 요구를 견딜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별도로 최적화했다.
푸조 스포츠의 크리스토프 오리오는 “산악도로를 스포츠 모드로 계속 달려도 출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모터스포츠에서 힌트를 얻은 배터리 냉각 관리 덕분에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력 제한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장착 시 최대 375km다. 기본 장착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를 장착하면 352km다.
■ 전용 하체 세팅으로 민첩한 핸들링 구현

차체는 25mm 낮아졌다. 앞바퀴 좌우 간격은 56mm, 뒷바퀴 좌우 간격은 28mm 넓혔다. 18인치 휠에는 215/40 R18 타이어를 조합한다.
뒤쪽에는 31mm 스태빌라이저 바를 추가했다. 앞쪽 17mm 스태빌라이저 바와 조합해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했다.
감속기에는 기계식 차동제한장치, 즉 LSD를 내장했다. 노면 접지력이 낮은 조건에서도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장비다.
전용 스프링과 유압식 범프 스톱이 들어간 전용 댐퍼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푸조 스포츠가 WEC에서도 사용하는 기술이다.













